원도심 활성화·송도 분구 해법에 초점…표심 향방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송도국제도시와 원도심을 품은 인천 연수구에서는 4선 구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정지열 후보와 3선 구청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재호 후보가 구청장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신도시와 옥련·청학·선학동 등이 포함된 원도심으로 뚜렷하게 나뉜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며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됐으나, 최근 치러진 주요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엎치락뒤치락하며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든 지역으로 꼽힌다.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51.5%를 득표하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44.9%)를 앞질렀고, 같은 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2024년 제22대 총선(연수갑·을)에서는 민주당이 모두 석권하며 강세를 보이는 등 여야가 팽팽한 균형을 이뤄왔다.
구청장 선거는 다른 선거에 비해 지역 현안과 행정 역량에 초점이 맞춰지는 만큼 표심의 향방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두 후보는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노후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연수구에서 4선 구의원과 구의장을 지낸 정지열 후보는 청학역을 GTX-B·수인선·제2경인선이 연계되는 광역환승 거점으로 조성하고 인천1호선 8공구 연장을 추진하는 등 '교통 혁신'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원도심의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지정과 기준 용적률 300% 이상 확보를 약속했다.
정 후보는 28일 "사통팔달 연수 시대를 여는 광역·생활 교통망 허브를 구축하겠다"며 "장기간 지연된 원도심 현안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의원과 재선 시의원을 거쳐 두 차례 연수구청장을 지낸 이 후보는 연수·선학 선도지구 용적률을 300% 이상으로 대폭 상향하고, 승기천 워터프런트 사업을 2030년대 완공해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을 토대로 원도심의 대도약을 이뤄내 연수의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송도 분구를 위한 구상도 제시했다.
정 후보는 전담 추진단을 신설해 체계적인 송도 분구를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송도국제도시를 독립 자치구로 완성하는 기반을 다지겠다"며 연수구 제2청사 확대와 송도경찰서 신설 체계 확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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