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은 27일(현지시간) 자사가 주관하는 카자흐스탄 발하시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에 한국과 중국, 프랑스 기업의 참여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리하체프 로사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 기간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양국이 발하시 원전 건설 일정과 비용 등에 관한 예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하체프 CEO는 이어 카자흐스탄이 한국과 중국, 프랑스 기업과 참여 가능성을 두고 대화한 것으로 안다며 로사톰은 이들 기업의 참여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원전의 기술적 설계와 사양, 주요 설비 공급은 로사톰이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발하시 원전의 실질적 건설은 내년에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2030년대 중반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6월 자국 첫 원전인 발하시 원전 건설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 주관사로 로사톰을 지정했다.
이 입찰에는 로사톰 외에 한국수력원자력과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프랑스전력공사(EDF) 등이 참여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당시 로사톰 외에 나머지 세 회사도 로사톰 주도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FP 통신은 이 무렵 보도에서 컨소시엄 구상이 모든 관련 국가와 관계 유지를 위한 정치적 제스처일 뿐이라며 실제로는 로사톰 단독으로 건설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자흐스탄은 이후 2번째와 3번째 원전 건설은 중국 CNNC에 맡겼다.
리하체프 CEO는 이날 중국 주도의 2번째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로사톰이 참여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리하체프 CEO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이란 부셰르 원전에서 철수한 자사 직원들의 복귀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셰르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을 지원해 온 로사톰은 지난 2월말 전쟁 발발 이후 순차적으로 직원 813명을 철수시켰으며 20명만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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