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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러시아나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아니다. 나는 그런 합의에 편안하지 않을 것(No, I wouldn‘t be comfortable)”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평화협정 체결을 돕기 위해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외신들은 중국 역시 해당 물질을 인수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트루스소셜에서도 “이란의 농축 우라늄은 미국에서든, 이란 내에서든, 혹은 다른 수용 가능한 장소에서든 파괴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약 3개월간 이어진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해 최소한 단기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나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같은 회의에서 “미국은 외교가 성공할 모든 기회를 주길 원한다”고 말했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유가는 전쟁 장기화와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로 급등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제재 완화도 없고,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No sanctions, no money, no nothing)”며 “우리가 통제하고 있는 이란 자금은 계속 우리가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올바르게 행동하고 제대로 된 일을 하면 돈을 돌려주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란이 단기 합의의 대가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갖는 방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은 모두에게 열려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감시하겠지만 누구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 역시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이번 전쟁 과정에서 유조선 통행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이전에는 해당 수로를 직접 통제하지는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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