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대부업체 의혹, KTX 경기남부역 설치, 노동·성평등 정책, 후보 단일화 등을 놓고 상호 질의를 벌였다.
27일 오후 방송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평택을 후보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는 120분간 공약과 현안을 놓고 토론했다.
토론 초반부터 유의동 후보는 비판 수위를 올렸다.
유의동 후보는 “지금 평택이 범죄 도피처가 될 상황”이라며 “귀한 남의 자식 정강이를 구두발로 걷어차고 서민의 고혈를 빨아먹는 고금리 사채업을 차명으로 운영한 의혹이 있는 후보, 자기 자식 성공시키겠다고 문서를 조작해서 남의 자식 피눈물 흘리게 한 입시 비리범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택 시민들이 마치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할 판”이라며 “평택을 지키기 위해 이분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겠다. 싹 쓸어버리겠다”고 밝혔다.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 간 질의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조 후보를 향해 “이미 고인이 된 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패륜 정치 아니냐”며 “이번 네거티브전에 처음부터 안 하겠다고 하고 지금까지 참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 화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짧게 하나만 묻겠다. (조국 후보) 동생분이 웅동학원을 상대로 거액의 채무를 지게 소송을 해서 승소를 했죠”라고 물었다.
또 “7년 전에 웅동학원 사회환원 하겠다고 하더니 지금은 빚이 많아서 못한다고 하고 계신다”며 “이게 말이 됩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조 후보는 “웅동학원 지금 현재 이사회에 저희 가족 한 명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김 후보가 조 후보 가족의 웅동학원 이사회 참여 시점을 묻자 조 후보는 “연도는 정확히 모르겠다. 관련해서 동생이 어떤 일을 했는지를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 시점에”라고 답했다.
KTX 경기남부역 설치를 놓고도 조국·유의동 후보 간 질의가 이어졌다.
유 후보는 토론 현장에서 국토교통부 답변 내용이 담긴 패널을 들어 보이며 “국토부에 ‘고속철도인 KTX가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는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되는 철도는 광역교통법 제2조에 따른 광역철도이며, KTX를 포함한 고속철도는 철도건설법 제4조에 근거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반영하고 있으므로 반영된 사례가 없습니다’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라는 것은 대책인 것이고, 이것을 실제로 옮기려면 시행계획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나 KTX는 국가철도이고 광역철도가 아니다. 국가철도망 계획에 세우지 않고 설치하겠다고 하시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조 후보는 “KTX를 장기계획으로 완전히 밀었던 결정권은 대광위(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있다”며 “이래서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제가 중간중간에 조 후보님 말씀을 반박하지 않는 이유는 계속 그렇게 말씀하시면 나중에 조 후보 발목이 잡히실 것”이라며 “국토부에서 안 된다는데 대광위는 국토부의 하위 기관”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후보는 조 후보를 향해 “평택의 농민들은 모든 행정 정책에서 밀려나서 소외돼 있다고 하소연한다”며 “농민들과 어민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에도 더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를 향해서는 “공약을 보니까 성평등 관련 정책이 안 보였다”며 “여성의 역할을 출산·육아·돌봄으로 국한해서 규정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라고 물었다.
황교안 후보는 유 후보를 향해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가 아니라 그동안 그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실적과 성과를 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 글로벌 안보 경제 특구를 통해 교육·문화·의료·레저, 안보와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조 후보를 향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개혁 방향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는데 고덕에서 LH가 공동주택 공급 변경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고 물었다.
이에 조 후보는 “찬반의 문제가 아니다”며 “공공주택과 민간주택을 어떻게 섞느냐의 문제”라고 답했다.
후보 단일화 문제도 언급됐다.
유 후보는 “민주당의 독주, 일방적인 헌법개정 움직임 등을 막기 위해 보수가 하나로 합쳐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다”며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유 후보가 “조국 후보와 단일화 할 거냐”고 묻자 김용남 후보는 “나는 안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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