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inting Writing Texting : 화가 샹탈 조페와 작가 올리비아 랭이 7년간 나눈 예술적 교감과 우정을 강렬한 초상화와 섬세한 문장으로 기록한 책.
- Chanel Haute Couture : 영화감독 소피아 코폴라가 큐레이팅한 샤넬의 방대한 아카이브로, 오트 쿠튀르의 우아함을 한 편의 영화처럼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 Why Cy : 타시타 딘이 사이 톰블리 갤러리에서의 하룻밤을 포착한 명상적인 사진집으로, 자연의 빛과 예술이 상호작용하는 고요한 사유의 세계를 선사합니다
- The Dailies: 작가 토마스 데만트가 일상의 찰나를 종이 모델로 재건축해 촬영한 작품집으로, 실재와 가공 사이에서 진실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1.Painting Writing Texting Chantal Joffe & Olivia La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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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소개할 책은 화가 샹탈 조페와 작가 올리비아 랭의 내밀한 교감을 담은 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그림과 글을 모아놓은 도록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2016년 샹탈 조페가 올리비아 랭에게 초상화 모델이 되어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된 이들의 인연은, 예술과 삶 그리고 우정에 관한 깊이 있는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조페의 강렬하고 거침없는 붓질로 완성된 랭의 초상화들은 보는 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그 옆에 나란히 놓인 랭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문장들은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두 예술가가 주고받은 메시지와 일상의 파편들이 엮여 하나의 단단한 예술적 연대기를 형성하는 과정은 무척이나 흥미롭죠. 친구나 동료에게 예술적 영감과 진심 어린 우정을 전하고 싶다면 이보다 완벽한 선물은 없을 것입니다.
2. Chanel Haute Couture by Sofia Copp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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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패션과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심장을 뛰게할 책입니다. 이 책의 편집자가 영화감독 소피아 코폴라라는 사실만으로도 소장 가치는 충분하죠. 15세의 나이에 샤넬 스튜디오에서 인턴십을 하며 패션의 세계를 접했던 코폴라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미적 감각을 투영해 샤넬 오트 쿠튀르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새롭게 재해석했습니다. 가브리엘 샤넬의 혁신적인 정신부터 칼 라거펠트의 화려한 전성기, 그리고 버지니 비아르의 현대적인 감각까지를 아우르는 450페이지의 대장정은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정교한 콜라주와 희귀한 비하인드 컷들은 샤넬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영원불멸한 우아함을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세련된 안목을 지닌 연인이나 패션의 정수를 탐구하고자 하는 이에게 이 책은 최고의 럭셔리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3.Why Cy by Tacita D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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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주목해야 할 작품은 타시타 딘의 입니다. 브리티쉬 아티스트 타시타 딘이 현대 미술의 거장 사이 톰블리에게 바치는 이 헌사는, 사진이라는 매체가 가질 수 있는 명상적인 힘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죠. 2024년 초 타시타 딘은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사이 톰블리 갤러리에서 오롯이 혼자만의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인위적인 조명이 사라진 공간에서 자연의 빛과 정적이 톰블리의 작품들과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를 포착한 그녀의 카메라는 빛과 공간 색채를 관찰했습니다. 그녀가 포착한 몽환적인 색채와 깊이 있는 흑백 사진들은 책의 시퀀스에 따라 리듬감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이는 독자를 고요한 사유의 세계로 안내하죠. 삶의 속도를 늦추고 깊은 영감을 얻길 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고요하고 따뜻한 시간을 선물할 것입니다.
4. The Dailies, Thomas De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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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현대 미술에 관심을 가진 이들을 위해 토마스 데만트의 〈The Dailies (Expanded Edition)〉를 준비했습니다. 데만트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사소한 풍경들을 종이 모델로 완벽하게 재건축한 뒤 이를 다시 촬영하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확장판은 그가 아이폰으로 포착한 찰나의 순간들을 바탕으로 작업한 ‘The Dailies’ 시리즈를 집대성한 결과물입니다. 실재하는 사물을 정교하게 모방한 종이 모델은 사진 속에서 기묘한 이질감을 자아내며, 독자에게 ‘우리가 보는 것이 과연 진실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죠. 하이쿠처럼 간결하면서도 날카로운 그의 시선은 현대 사회의 익명성과 파편화된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이렇게 엄선한 네 권의 아트 북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예술의 아름다움과 삶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물건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가 더해지는 예술적 동반자를 선물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름다움에 대한 진심이 담긴 선물은 받는 이의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는 영감의 무늬를 남기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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