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IT 기기가 어느새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다. 같은 책상 위에서도 사용자는 게임, 콘텐츠 제작, 업무, 인테리어 등 서로 다른 목적과 감각에 맞춰 디바이스를 선택한다. 이에 따라 제품 선택 기준도 성능과 효율을 넘어 얼마나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지, 사용자의 루틴과 공간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어울리는지로 넓어지고 있다.
나만의 IT 환경을 구성하는 데 가장 먼저 체감되는 제품은 키보드다. 로지텍의 유선 게이밍 키보드 ‘G512 X’는 사용자가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입력감과 스위치 구성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로지텍 G 키보드 제품군 최초로 TMR 센서를 적용해 높은 감도와 안정적인 신호 감지 성능, 정밀한 반응 속도와 내구성을 제공한다.
G512 X는 0.1mm부터 4.0mm까지 키별 입력 지점을 설정할 수 있다. 총 39개의 하이브리드 스위치 슬롯에는 아날로그 스위치와 기계식 스위치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듀얼 스왑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WASD 같은 주요 조작 키에는 아날로그 입력을 배치하고, 다른 영역에는 선호하는 기계식 스위치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맞춤형 키보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로지텍 G HUB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키별 입력 깊이와 리셋 포인트, 매크로, 조명 효과까지 조정할 수 있다. True 8K 성능을 통해 0.125ms 수준의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하며, 래피드 트리거와 키 우선순위 기능도 갖췄다. 여기에 프리미엄 아크릴 팜레스트와 LIGHTSYNC RGB 라이트바를 더하면 장시간 플레이의 편안함과 게이밍 공간의 시각적 완성도를 함께 높일 수 있다.
콘텐츠 제작자에게는 반복 작업을 빠르게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 디바이스가 중요하다. 엘가토의 ‘Stream Deck +’는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LCD 키와 다이얼, 터치 스트립을 탑재한 멀티 터치 컨트롤러다. 앱 실행, 카메라 전환, 장면 전환, 마이크 음소거, 음향 효과 재생 등을 각 키에 지정할 수 있으며, 여러 작업을 한 번의 탭으로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실행하는 다중 동작도 설정할 수 있다.
볼륨, 밝기, 화이트 밸런스, 카메라 줌처럼 단계 조절이 필요한 기능은 다이얼에 배치해 직관적으로 다룰 수 있다. 터치 스트립은 페이지 전환과 다이얼 정보 확인을 지원한다. Stream Deck 앱을 통해 플러그인, 프로필, 키 아이콘 설정을 활용하면 스트리밍, 팟캐스트, 사진 편집, 화상회의 등 사용 목적에 따라 인터페이스를 새롭게 구성할 수 있다.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디스플레이도 개인화된 IT 환경의 중요한 요소다. 삼성 ‘The Frame’은 TV 기능에 디지털 아트 디스플레이 감성을 더한 라이프스타일 TV다. 슬림한 액자 형태의 모던 프레임 디자인을 갖췄으며, 맞춤형 베젤을 활용하면 인테리어 스타일에 맞춰 외관을 조정할 수 있다.
The Frame은 콘텐츠를 시청하지 않을 때 아트 모드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화면에 띄울 수 있다. 꺼진 검은 화면 대신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아트 스토어와 개인 사진, 작품 이미지를 활용해 공간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QLED 4K 기반의 선명한 화질과 빛 반사를 줄여주는 무반사 기술도 적용돼 작품 감상과 콘텐츠 시청 모두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로지텍 G512 X, 엘가토 Stream Deck +, 삼성 The Frame은 각각 입력, 제어, 화면이라는 다른 영역에서 개인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키 입력 방식과 작업 흐름, 공간 분위기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제품은 기능 중심의 IT 기기를 넘어 취향을 담은 셋업을 완성하는 선택지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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