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이것' 확인해야 된다... "美 선크림 80%가 효과 없거나 안전성 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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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 '이것' 확인해야 된다... "美 선크림 80%가 효과 없거나 안전성 낙제"

금강일보 2026-05-27 22: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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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의 80%가량이 차단 효과가 떨어지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환경워킹그룹(EWG)이 발표한 '2026년 자외선 차단제 가이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분석 대상인 2784개 제품 가운데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돼 추천 목록에 오른 것은 약 20%인 550개에 불과했다.

특히 EWG가 추천한 550개 제품 중 대다수인 497개는 미네랄 성분을 기반으로 제조된 차단제였다. 미네랄 기반 제품은 피부 진피층에 흡수되지 않아 피부 자극이나 독성을 거의 유발하지 않는다.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이 자외선 차단제용으로 승인한 미네랄 성분은 산화아연과 이산화타이타늄 등 두 가지다.

반면, 화학 물질로 제조된 차단제 중 EWG의 추천을 받은 제품은 53개에 그쳤다. 화학물질 기반 제품은 피부로 스며든 차단제가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방출하는 원리로 작용하는데, 체내 흡수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지난 2019년 FDA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에 흔히 쓰이는 6개 화학물질은 단 하루만 사용해도 위험한 수준으로 인체 혈액에 흡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호모살레이트와 옥시벤존의 경우, 차단제를 바른 뒤 2주가 지나도 혈액에서 안전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두 성분은 생식 및 면역계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여러 국가에서 규제받는 화학물질이다. FDA는 2019년 당시 제조업체들에 해당 물질을 포함한 12개 화학물질의 안전성 입증을 요구했으나, 아직 관련 연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채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한편, 미국 화장품협회(PCPC) 측은 이 같은 환경단체의 발표에 강하게 반발했다.

야프 베네마 PCPC 수석 과학자는 CNN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외선 차단제의 안전성과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수십 년간의 증거를 기반으로 한 연구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제한된 숫자의 제품만 안전하다고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사람들의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저해시켜 공중 보건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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