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빈(23)이 LG 트윈스 30승 선착을 이끌었다.
문정빈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소속팀 LG가 5-6으로 지고 있었던 7회 초 2사 1·2루에서 천성호의 타석 때 대타로 나서 투수 홍민기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2회까지 1-6로 끌려가던 LG는 문정빈의 한 방으로 역전했고, 이어진 기회에서 구본혁이 내야 안타를 치며 다시 1점 추가한 뒤 리드를 지켜내며 8-6으로 승리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1무 19패)째를 거뒀다.
승리 주역 문정빈은 경기 뒤 "좌완인 홍민기 투수가 불펜에서 몸을 풀 때부터 대타를 준비했다"라고 했다. 바깥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장타를 만든 그는 "슬라이더는 내 (스윙) 궤적을 고려했을 때 공략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직구만 노렸고, 내 존 안에 들어와 힘껏 돌렸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뎁스(선수층)가 두꺼운 LG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는 타격감도 떨어졌다. 문정빈은 그사이 자신의 타격 영상을 보며 감각 회복을 노렸고, 이날 LG에 시즌 30승을 안기는 적시타를 쳤다.
3루에 들어가는 순간, 문정빈은 화끈한 세리머니를 발산할까 고민하다가 단념했다. 선배들로부터 왜 하지 않았느냐는 핀잔을 받았다는 그는 "원정 경기이기도 했고, 오버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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