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또 기적을 쐈다. 얼마 전까지 혼합복식 세계랭킹 147위에 불과했던 김재현-장하정 조(세계 67위)가 결성 뒤 처음 나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대회 첫 판에서 세계 11위 말레이시아 조에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김재현-장하정 조는 27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혼합복식 1회전(32강)에서 이 종목 11위 고 순 후왓-라이 셰본 제이미를 게임스코어 2-1(14-21 21-13 21-14) 역전승을 챙겼다.
김재현-장하정 조는 16강에서 이번 대회 3번 시드이자 세계랭킹 3위인 말레이시아 천 탕 지에-토 이 웨이 조와 붙는다.
김재현-장하정 조는 지난 4월 중국 닝보에서 열린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우승을 차지하고 혼합복식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당시 세계 147위여서 본선에 바로 오르지 못하고 예선 2경기를 치른 뒤 32강에 합류했는데 결승까지 내달리는 기염을 토하더니 상대 조의 부상 기권으로 시상대 맨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혼합복식 강국이지만 2024 파리 올림픽 김원호-정나은 조 은메달 획득 이후 별다른 커플이 없어 메이저대회에 선수를 파견하지 못했던 한국 배드민턴에 희망을 안기는 순간이 됐다.
당시 중국과 동남아 등 배드민턴 강국의 매체들도 147위의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굉장히 놀라는 분위기였다. 중국 소후닷컴은 "한국의 저 혼합복식 조는 대체 어디있다가 튀어나온 것이냐"며 감탄했다.
김재현-장하정 조는 당시 우승을 계기로 세계랭킹이 올랐지만 여전히 67위로 '언더독'인 게 사실이다. 이번 대회는 김재현-장하정 조가 아시아선수권 우승 이후 처음 치르는 국제대회다. 둘은 슈퍼 750 레벨 대회에 나서는 것도 조 결성 뒤 처음이다.
하지만 27일 경기에서 첫 게임 내준 뒤 2~3게임을 넉넉하게 이기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김재현-장하정 조는 내친 김에 8강도 정조준한다. 금메달을 따냈던 4월 아시아개인선수권에서 천 탕 지에-토 이 웨이 조를 준준결승 때 만난 뒤 2-0으로 완파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승리의 기억을 살려 16강전을 이기면 이후부턴 어디까지 올라갈지 예측할 수 없는 항해가 이어질 수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 배드민턴 포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최진실 딸' 최준희, 스타벅스 인증 논란…"좌파 없는 나라" 발언까지 재조명
- 2위 박시은, 초음파실서 '3번 유산' 떠올리고 눈물…"심장 멈추면 흑백으로 변해"
- 3위 '광고 스타' 박수홍 딸, 19개월에 벌써?…"글로벌 체질"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