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냉방기 사용 시기를 고민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올해 역시 기록적인 폭염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에어컨 사용 증가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중동발 군사 충돌로 인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절전 제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여름철 전력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국민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지원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현금성 혜택을 제공하는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제도가 대표적이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알려드림, 혁신서비스-에너지 재테크 편’을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번에 소개된 주요 서비스는 ▲에너지캐시백 ▲전기차 플러스DR ▲그린투게더 등이다.
정부는 최근 국제 유가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생활 속 절전을 통해 전기요금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서비스는 한국전력공사가 운영 중인 ‘에너지캐시백’ 제도다. 일정 수준 이상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절감량에 따라 현금성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참여 기준이 완화되면서 혜택 문턱이 낮아졌다. 기존에는 직전 2개년 동일 월 평균 사용량 대비 3% 이상 절감해야 캐시백 대상이 됐지만, 오는 7월부터 12월 검침분까지는 1%만 절감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이 조정됐다.
지급 단가도 확대됐는데 절감률에 따라 1kWh당 최소 30원에서 최대 120원까지 캐시백이 차등 지급된다.
특히 캐시백은 신청한 달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냉방 수요가 시작되기 전 미리 가입해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는 7~8월 이전에 신청하면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더욱 크게 체감할 수 있다.
캐시백 받으려면 5월부터 가입하는 게 유리해
참여 대상은 가정용 전기를 사용하는 일반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사용량 비교 기준은 단순 전년도 수치가 아니라 과거 2년간 같은 달 평균 사용량이다. 계절별 사용량 차이나 일시적인 소비 변화에 따른 왜곡을 줄이기 위한 방식이다.
예를 들어 월 평균 전력 사용량이 400kWh 수준인 가구가 여름철 절전을 통해 사용량을 10% 줄일 경우, 전기요금 자체 절감 효과에 캐시백까지 더해져 월 수만원 수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력 사용량이 누진세 구간에 진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량 증가로 누진 구간에 들어가는 사례가 많아 체감 요금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신청 방법은 포털 사이트에서 ‘한전 에너지 캐시백’을 검색하거나 한국전력공사 공식 앱인 ‘한전 ON’을 설치한 뒤 본인 인증과 주소 등록 절차를 거치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아파트 거주자의 경우 관리사무소 차원에서 단지 전체를 대상으로 일괄 신청하는 사례도 있어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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