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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좋은 회사와 좋은 주식은 다릅니다. 효과적인 IR의 핵심은 좋은 회사를 시장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좋은 주식으로 인정받게 만드는 것입니다.”
IR·PR 컨설팅사 프렌즈씨앤엠 김재윤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IR 아카데미’에서 “IR의 본질은 투자자가 사고 싶어지는 이유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증권사 스몰캡 애널리스트 출신 김 대표는 이날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시장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대표는 IR 핵심을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정의했다. 같은 규모 이익을 기록하더라도 시장이 부여하는 PER(주가수익비율)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전략적인 IR은 이 멀티플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IR 성패는 기업이 얼마를 벌었느냐보다 얼마나 높게 평가받느냐에 달려 있다”며 “많은 기업 담당자들이 컨설팅 의뢰시 회사 밸류 설명보다는 올해 이익 증가율 등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접근”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투자자가 원하는 성장 포인트와 향후 재평가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을’, ‘누구에게’, ‘어떻게’를 진단하는 것이 효과적 IR의 시작점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우선 시장이 높게 평가할 수 있는 성장 논리를 만들고, 실제 매수 가능한 투자자를 정확히 선별한 뒤, 명확한 메시지와 정보를 전략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성장성을 설명할 때는 구체적 수치 및 구조 제시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수주잔고 증가율, 고객사 확대,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등 실질 근거를 제시해야 투자자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투자자 타깃팅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아무리 좋은 메시지도 잘못된 대상에게 전달되면 실제 매수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시가총액과 산업군, 유동성에 맞는 투자자 선별이 선행된 후 매수로 이어지고, 이후 기업 밸류 재평가로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사 IR 실무자들이 이날 행사에 다수 참석한 만큼 중소형주 IR 특화 전략도 챙겼다.
그는 “중소형주 IR 핵심 타깃은 실무 매니저와 주니어 리서처”라며 “이들이 종목 발굴과 리포트 작성, 내부 추천 과정에서 정보 확산을 주도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회사 체급과 섹터에 맞는 증권사 연구원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밖에도 △IR 메시지 전략 △PR·IR 역할 구분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강연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IR은 회사를 파는 것이 아니라 밸류에이션을 설계하는 것이라는 원칙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데일리 IR 아카데미’는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올해는 기존 공시·IR 중심 프로그램에 AI 활용 전략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 등 최신 산업 트렌드를 접목한 실무형 강연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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