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협상 마침표 찍어 …DS·DX 부문 간 보상 격차로 내홍 불씨 여전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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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협상 마침표 찍어 …DS·DX 부문 간 보상 격차로 내홍 불씨 여전 (종합2보)

나남뉴스 2026-05-27 17:27: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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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업계를 뒤흔들던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수습 국면에 진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동교섭단은 27일 오전 10시 마감된 잠정합의안 투표에서 73.7%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전체 조합원 6만5천593명 가운데 95.5%에 해당하는 6만2천61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규약이 정한 과반 참여·과반 찬성 요건을 충족해 협약이 최종 확정됐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 소재 The UniverSE에서 양측은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즉시 거행했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입장문을 통해 겸허한 자세로 노사관계와 경영 전반을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는 사회적 역할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타결을 계기로 향후 5년간 국내 상생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5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조직 내부의 균열은 쉽게 봉합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스마트폰·TV·가전을 담당하는 DX 부문 직원들은 교섭 과정에서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두 노조의 투표 양상이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반도체 중심의 초기업노조에서는 5만7천332명 중 96.5%가 투표에 참여해 80.6%가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DS와 DX 부문이 혼재된 전삼노에서는 8천261명 중 89%인 7천283명이 참여했으나 찬성률은 21.1%에 그쳤다.

이 같은 격차는 합의안의 보상 구조에서 비롯된다. 올해 영업이익을 300조원으로 가정하면 메모리사업부 소속 직원은 특별경영성과급 5억5천만원(세전, 연봉 1억원 기준)과 초과이익성과급(OPI) 5천만원을 합쳐 최대 6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적자가 예상되는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도 특별경영성과급 1억6천만원과 OPI 5천만원을 더해 2억1천만원을 받게 된다. 반면 DX 부문 직원들에게는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지부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DX 부문 집행부 재구성과 교섭 담당 부위원장 교체, 사무국장의 현장 복귀 등을 약속했다. 초기업노조는 6월 중 재신임 투표를 실시해 내부 결속을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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