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웨이 회장, 성과급 논란 잠재우기 총력…직원 긴급소집해 '30% 인상' 약속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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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웨이 회장, 성과급 논란 잠재우기 총력…직원 긴급소집해 '30% 인상' 약속 (종합)

나남뉴스 2026-05-27 17:23: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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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TSMC 웨이저자 회장이 성과급 삭감설을 불식시키기 위해 예정된 해외 출장까지 취소하고 27일(현지시간) 직원들과 긴급 대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웨이 회장은 올해 성과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그는 2023년 이후 단 한 해도 성과급 인상률이 30%를 밑돈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직원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동일한 고과평가 기준이 적용될 경우 올해 역시 강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하위 직급 직원들에게는 고위 책임자보다 더 높은 임금 인상률을 적용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웨이 회장은 TSMC가 새로운 도약기에 접어든 만큼 이익 배분 체계 전반을 재점검할 시점이라며, 임직원과 주주, 사회적 책임이라는 세 축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경쟁업체들의 인재 유출 시도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성과급 규모를 차등 지급하는 타 기업들의 방식을 따르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오히려 회사의 장래에 확신이 있다며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자사 주식을 매입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웨이 회장은 사내 메일을 통해서도 추가 메시지를 전달했다. 향후 보상 제도가 변경되더라도 이는 직원 기여도에 대한 인정을 축소하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10~20년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취지였다. 전날 발송된 메일에서는 1분기 성과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다고 밝히며, 개인별 수령액은 직급·근속기간·인사평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연간 총 인상률은 작년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TSMC는 오는 29일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며, 당일 각 직원이 자신의 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번 논란은 삼성전자가 성과급 문제로 노사 갈등을 겪으며 파업 직전까지 간 상황에서 불거졌다.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TSMC 성과급이 약 15% 감소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파업이나 노조 설립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현지 업계에서는 TSMC에 직원복지위원회는 존재하지만 노동조합이 없어 실제 파업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내부 소통 부재가 조직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그러나 웨이 회장의 해명 이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익명 게시판에서 회사를 향한 비판은 오히려 거세졌다. 한 직원은 회사 수익이 전년 대비 두 배로 뛰어도 급여 인상은 최대 30%에 불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다. "상호 신뢰의 토대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소통이 아닌 일방적 통보였다", "대충 해도 된다는 메시지로 들린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번 회의는 각 사업장 강당 수용 인원을 고려해 사전 온라인 신청자에 한해 참석이 허용됐는데, 공지가 전날 퇴근 이후에야 올라오고 실시간 중계도 없어 30분도 안 돼 마감됐다. 일부 직원들은 "마치 인기 가수 콘서트 티켓팅 같았다"며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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