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치료까지 해외서 마무리…미국, 자국민도 본토 입국 원천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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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치료까지 해외서 마무리…미국, 자국민도 본토 입국 원천봉쇄

나남뉴스 2026-05-27 16:37: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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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미국 본토 유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자국민조차 해외에서 모니터링과 확진 후 치료를 마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구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밝힌 내용에 의하면, 공중보건서비스 소속 인력 수십 명이 케냐로 파견되어 현지에서 미국인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종전 계획에서는 케냐에서 바이러스 노출자를 관찰하다가 증상 발현 시 유럽 지역으로 후송해 치료하는 방식이 검토됐다.

그러나 새 방침은 감염 우려가 있는 미국인 전원을 케냐 현지에서 관찰부터 확진 이후 의료 조치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국무부와 국방부, 보건복지부가 협력하여 케냐에 필요한 의료 인프라를 신규 조성할 계획이며, 정부 소속 과학자 및 의료진도 에볼라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이 절차를 따르게 된다.

지난달 콩고민주공화국발 에볼라 확산 사태가 발생하자 미국은 신속하게 방역 장벽을 세운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확산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은 중단된 상태이며, 영주권자라 하더라도 해당 지역을 거쳤다면 재입국이 제한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민주콩고에서 감염된 미국인들이 독일과 체코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는데, 과거에는 감염병 확진자를 본국으로 데려와 전문 시설에서 돌보는 것이 관례였기에 이 조치를 두고 이례적이고 급진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전문가 사회에서는 새로운 방역 구상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에볼라 치사율이 50%에 육박하지만 조기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면 생존 확률이 현저히 상승하기 때문이다.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를 이끄는 톰 잉글스 소장은 자국 내에서 최선의 의료를 제공해야 할 강력한 윤리적 책임이 있다고 역설했다. 브라운대학교 공중보건 전문가 크레이그 스펜서 박사 역시 케냐에 마련될 시설이 미국 내 기존 시스템의 정교함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10년간 축적된 전문 역량을 며칠 만에 현지에서 재현하겠다는 발상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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