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장기화에 中企 피해 866건…"출고 지연에 주문보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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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장기화에 中企 피해 866건…"출고 지연에 주문보류도"

연합뉴스 2026-05-27 16:30: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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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사우디 등 중동 국가 비중 72.7% 차지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운송 차질과 물류비 상승, 주문 보류 등이 이어지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중동 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및 우려 접수 건수는 총 866건으로 전주보다 32건 증가했다.

이 중 피해·애로는 658건으로 전주 대비로 30건 늘었고, 우려는 137건으로 2건 증가했다.

피해·애로 유형(중복 응답)을 보면 운송 차질이 280건(42.6%)으로 가장 많았고 물류비 상승(37.1%), 계약 취소·보류(33.1%), 출장 차질(17.9%), 대금 미지급(14.0%) 등이 뒤를 이었다.

우려 유형 역시 운송 차질 우려가 93건(67.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관련 피해·애로가 578건(72.7%)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이 각각 97건(12.2%), 92건(1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례를 보면 건강차 제조업체가 비닐 포장재뿐 아니라 본드와 테이프 등 패키징용 기초 부자재 가격이 모두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업체는 1월 계약한 물량 2건을 아직 출고하지 못해 전체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 상승한 운송료와 계약금 등을 포함한 피해 규모가 약 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장품 제조업체의 경우 중동 바이어가 대외 상황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1월 주문 이후 발주 계획을 계속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중고차 수출 업체는 전쟁 여파로 2월 두바이 출장과 3월 중동 바이어의 방한 일정이 모두 취소되면서 수출 계약이 전면 연기됐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 리스크로 어려움 겪는 수출 현장 중동 전쟁 리스크로 어려움 겪는 수출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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