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대중교통 이용 증가가 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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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대중교통 이용 증가가 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이데일리 2026-05-27 15:15:09 신고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최근 고유가로 대중교통 이용이 늘면서 걷는 거리와 서 있는 시간이 증가해 발과 발목, 무릎 관절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족저근막염과 발목 염좌 위험이 높아지며, 초기에는 휴식과 스트레칭, 적절한 신발 착용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문제는 이러한 이동 방식 변화가 발과 발목, 무릎 관절에 반복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승강장 대기, 환승 구간 이동, 혼잡한 차량 내 장시간 서 있는 자세는 발바닥과 발목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게 된다.

대중교통 이용 증가로 출퇴근 시간 장시간 서서 이동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Gemini 생성 이미지


◇ 장시간 서있기·보행, 발바닥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족부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띠로,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 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장시간 서 있거나 평소보다 보행량이 갑자기 늘면 이 부위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 서 있다가 움직일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족저근막염 초기 신호일 수 있다. 또한 불안정한 지면에서 급히 방향을 바꾸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발목 염좌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족저근막염은 초기에는 휴식, 스트레칭, 신발 교체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발바닥과 종아리 근육을 이완하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하고, 쿠션과 지지력이 충분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면, 통증을 참고 무리한 보행을 지속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이동량 자체보다 ‘준비되지 않은 관절’이 문제

건강을 위해 일정 시간을 걷는 것은 바람직하다. 문제는 걷기 자체가 아니라, 관절이 변화된 활동량에 적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다.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장 윤영식 원장은 “걷기 자체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최근처럼 대중교통 이용이 늘며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생활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증가할 경우 발바닥과 발목에 부담이 집중될 수 있다.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던 사람이 이러한 변화를 겪으면 피로가 누적돼 족저근막염이나 발목 염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처럼 대중교통 이용이 늘며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생활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증가할 경우 발바닥과 발목에 부담이 집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출퇴근, 이동 중 관절 부담 줄이는 방법 4가지

- 체중 분산하기: 서 있을 때 한쪽 발에 체중을 싣기보다 양발에 고르게 분산한다.

- 환승 대기 중 가벼운 스트레칭: 발목을 천천히 돌리거나 발뒤꿈치를 들어 올렸다 내리며 종아리 근육을 이완한다.

- 신발 선택 주의: 바닥이 지나치게 얇거나 딱딱한 신발은 피하고, 쿠션과 지지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한다.

- 통증 신호 무시하지 않기: 발뒤꿈치 통증이나 발목 불안정감이 반복된다면 조기 진료를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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