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재보궐선거 부산 북갑에서 경쟁하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와 관련해 날선 설전을 주고받았다.
한 후보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투표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달라"며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는 한동훈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민식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를 돕는 표가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박 후보에 대해 "죽어도 단일화 안하겠다고 했고 단일화 안하려고 삭발까지 했다"며 " 민주당 후보 하정우가 당선되게 하려고 하정우에게는 화이팅해주고 한동훈만 공격한다"고 질타했다.
앞서 박 후보는 "한동훈 후보는 왜 거짓말에 목을 매나"라며 "단일화를 구걸하다 거절당하니 조작 말고는 박민식을 흔들 방법이 없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보수를 죽이기 위해 보수의 심장부에 들어온 '트로이의 목마' 아닌가"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에 벌금 1185억 원을 구형하고 그것으로 자신의 출세길을 만든 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후보가 '하정우-박민식' 단일화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흑색선전도 정도껏 하라"며 "이 가짜뉴스와 마타도어의 속뜻은 '박민식을 죽여라, 국민의힘을 파괴하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산 기장시장 방문에 동행할 예정이다. 대구를 시작으로 충청·강원 등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독려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선거전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반면 한 후보 측은 이에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친한계 인사는 "무슨 영향이 얼마나 있겠나"라며 "특별히 긴장하거나 신경 쓸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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