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감·서운함 통감"···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성과급 격차에 DX 달래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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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감·서운함 통감"···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성과급 격차에 DX 달래기 나서

아주경제 2026-05-27 13:46: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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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 부문장사장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 부문장(사장)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이 최근 임금협상 후 불거진 내부 구성원들의 소외감을 달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반도체(DS) 부문에 집중된 성과급 보상안으로 인해 DX 부문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자, 모바일·가전 등 완제품 사업 수장으로서 이들의 불만을 가라앉히고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노 사장은 27일 DX부문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를 통해 "최근 마무리된 임금협상의 과정과 그 결과를 마주하며 많은 임직원이 소외감과 박탈감, 그리고 회사에 대한 짙은 서운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각 사업이 처한 환경과 업황의 차이로 인해 부문별 보상 결과에 격차가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부문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현재 DX부문이 직면한 엄중한 현실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노 사장의 깜짝 메시지는 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 직후 전해진 걸로 파악됐다. 

노 사장은 메일을 통해 현재 완제품 사업이 처한 경영 환경이 매우 척박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의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가 및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으며, 경쟁은 날이 갈수록 격화되는 등 녹록지 않은 사업 환경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위기 극복을 위한 정면 돌파 의지도 피력했다. 노 사장은 "지금 우리에게 시급한 과제는 마주한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DX부문만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사업부의 본원적 경쟁력을 되찾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체질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노 사장은 "어느 분야를 대대적으로 혁신 해야 하는지, 핵심 역량을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그리고 현장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부문장이 직접 발로 뛰며 세밀히 챙기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제품 경쟁력과 실행 체계는 물론 원가 구조와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까지 원점에서 재검토해 중장기 성장의 토대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사기 진작을 약속했다. 노 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켜준 임직원 여러분이 있었기에 지금의 DX부문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우리에겐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저력이 확실히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러한 다짐이 말 과 수사에 그치지 않도록 현장 일선에서 가장 먼저 뛰겠으며, 여러분의 땀방울이 실질적인 성과와 자부심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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