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 붕괴 여파, 이번 주말 KTX 정상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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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고가 붕괴 여파, 이번 주말 KTX 정상화 (종합)

나남뉴스 2026-05-27 13:0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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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철도 운행이 이르면 오는 30일 새벽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27일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29일 야간까지 모든 복구 공정을 마무리하면 토요일 첫 열차부터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서소문 고가차도 해체 공사 도중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고, 낙하한 잔해물이 서울역과 신촌역 사이 전차선을 타격하면서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이로 인해 서울∼행신 구간 KTX와 서울∼수색 구간 전동열차가 멈춰 섰다.

복구 순서는 현장 안전 확인을 시작으로 구조물 점검, 전차선 재설치로 이어진다. 구체적으로는 강관비계를 먼저 걷어낸 뒤 대들보 역할을 하는 거더 16개를 순차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1번부터 15번까지 거더가 여전히 남아 있어 하나씩 들어내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다만 준공 후 59년이 경과한 콘크리트에서 심각한 열화 현상이 확인된 만큼 예기치 못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주말까지를 2차 완료 시점으로 설정해 뒀다고 김 국장은 설명했다. 콘크리트 강도 측정과 계측 장비 설치 등 안전 선행 작업은 이미 끝났다.

거더 철거가 완전히 종료되어야 비로소 전차선과 궤도 보수에 착수할 수 있다. 궤도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파악되지만, 정밀 점검을 거쳐 손상 부위는 교체할 방침이다.

사고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국토부는 건설기술진흥법에 근거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이날 출범시켰다. 시공·구조·안전 분야 외부 전문가 12명이 참여하며, 28일 첫 회의를 연다. 공식 구성에 앞서 전날 드론 촬영 등 예비 조사가 진행됐다. 위원회는 상세 원인 분석과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임무를 맡는다.

승객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가동됐다. KTX 운행이 재개될 때까지 SRT 입석 판매를 열차당 15석에서 30석으로 두 배 늘렸고, 고속버스 임시 증편도 시행 중이다. 대체 노선 확보 작업도 병행한다.

현재 고양차량기지에 머물러 있는 열차를 서울역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코레일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용산역 지하, 노량진역을 거쳐 서울역에 도달하는 우회 경로를 검토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금일 심야 시간대에 해당 우회 루트 시운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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