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원택 후보가 새만금을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대규모 비전을 공개했다.
2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이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협력을 통해 300만평 규모의 AI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세계적 기업들의 자본을 끌어들여 총 200조원 규모의 투자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
이번 구상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HBM과 첨단 패키징 기술, AI 반도체 생산라인이 새만금 일대에 집중 배치된다. 전북만의 독자적인 첨단산업 생태계가 이를 통해 형성될 전망이다. 피지컬AI 기술을 접목한 로봇 생산시설과 실증단지 건립도 추진되며, MS·구글·네이버·현대차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유치 계획도 포함됐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양질의 일자리 20만개 이상이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이 후보 측은 내다봤다.
새만금이 지닌 입지적 강점도 강조됐다. 글로벌 기업들이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전력 공급 능력과 광활한 부지, 물류망 및 용수 확보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공항과 항만, 철도 인프라가 세계 시장으로 통하는 관문 역할을 수행하면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그는 역설했다.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필수 요소인 공업용수 공급 문제도 해법이 제시됐다. 두산에너빌리티, GS건설 등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안정적 용수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산업단지 조성과 더불어 정주 여건 개선 방안도 함께 발표됐다. 전주는 교육·금융·문화 기능을 아우르는 배후도시로 발전시키고, 새만금 수변도시 내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해 첨단산업 종사자와 그 가족들이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투자 규모의 현실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가 용인에 쏟아붓는 반도체 투자액이 약 300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새만금 200조원 목표도 결코 과한 수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전북의 산업 지형과 인구 구조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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