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정용진 사과에도 주가 하락세 지속…증권가 '눈높이 대폭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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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정용진 사과에도 주가 하락세 지속…증권가 '눈높이 대폭 조정'

나남뉴스 2026-05-27 10:06:04 신고

 

9일 오전 9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9만300원을 기록 중인 이마트 주가는 전일 대비 2.59% 밀린 상태다.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지분을 최대로 보유한 이 회사는 최근 급격한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논란이 불거진 당일 13.65%가 빠졌고, 이후 4거래일 누적 낙폭은 약 25%에 달한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당일, 스타벅스코리아가 '탱크데이'라는 명칭으로 텀블러 할인 행사를 열었다. 더불어 '책상에 탁!'이라는 홍보 문구까지 사용하면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신세계그룹 수장인 정용진 회장은 이를 수습하고자 전날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증권업계 반응도 냉담하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7천원에서 12만원으로 약 30% 낮췄다.

그는 리포트에서 "한국 사회에서 오너리스크가 다시금 부각됐다는 점에서 ESG 측면의 아쉬움이 크다"고 평가하며 "경영진과 대주주 모두 이번 사태의 무게를 인식하고 근본적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다. 연결기준 올해 매출액 추정치는 29조1천억원에서 28조9천억원으로 2천억원 줄었고, 영업이익 예상치 역시 5천643억원에서 5천293억원으로 350억원 내려갔다. 박 연구원은 "스타벅스코리아발 불매운동 여파가 신세계푸드 등 그룹 계열사 실적에도 직접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통업종 전반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시각이 공존한다.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과 홈플러스 등 경쟁 업체들의 점포 정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매출 성장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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