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커피에 이어 집에서 마시는 스틱커피까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디야·바나프레소·브루다커피 등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커피빈코리아가 6월 1일부터 스틱커피 가격을 최대 8.1% 올리기로 하며 커피업계의 가격 인상 릴레이가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빈코리아는 오는 6월 1일 오전 9시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바닐라라떼 스틱’ 제품군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소용량 ‘바닐라라떼 8T’는 기존 5200원에서 5600원으로 400원(7.7%), 중용량 ‘바닐라라떼 24T’는 1만4000원에서 1만5100원으로 1100원(7.9%), 대용량 ‘바닐라라떼 40T’는 1만9700원에서 2만1300원으로 1600원(8.1%) 올라간다. 용량이 클수록 인상폭도 커지는 구조다.
커피빈코리아 측은 “지속적인 원재료비 및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피빈의 이번 인상은 앞서 움직인 경쟁사들의 뒤를 따른 것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6일부터 전국 2581개 점포에서 판매하는 스틱 아메리카노 4종(오리지널·마일드·스페셜에디션·디카페인) 100개입 가격을 1만6400원에서 1만8900원으로 15.2% 올렸다.
커피믹스 3종(모카블렌드·골드블렌드·아로마블렌드) 100개입도 1만4700원에서 1만6900원으로 14.9% 인상했다. 아메리카노 4종 20개입의 가격도 4700원에서 4900원으로 4.3% 올랐다.
이디야커피 측은 “원두 가격 상승을 비롯한 주요 원부자재 가격 인상, 제조 경비 및 물류비 증가가 지속돼 부득이하게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커피업계에서 가격 인상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텐퍼센트커피가 음료 메뉴를 인상한 데 이어 3월에는 바나프레소(디카페인·콜드브루)와 브루다커피(아메리카노·라떼 등)가 잇따라 가격을 올렸다. 커피빈 역시 앞서 일부 매장 음료 메뉴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커피업계가 직면한 원가 압박은 전방위로 거세지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커피 생두 수입가는 ㎏당 1만88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뛰었다. 2024년 6월부터 2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 메뉴 가격이 오르면서 집에서 저렴하게 즐기려는 홈카페 수요가 늘었는데, 그 스틱 커피마저 오르면 소비자 선택지가 점점 좁아지는 것”이라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지 않는 한 인상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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