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선수금 기반 설비투자 지원 및 장기공급계약 논의 긍정적…목표주가 UP"
LG이노텍 마곡 본사. ⓒ LG이노텍
[프라임경제] KB증권은 27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인공지능(AI) 기판 공급 부족 장기화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30배를 적용해 기존 12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에서 기판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전작인 블랙웰(GB300)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동사의 기판 사업(패키지 솔루션) 부문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유사하게 AI 기판 공급 부족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짚었다.
KB증권에 따르면 현재 LG이노텍의 기판 생산라인은 최대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가동률 100%의 풀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빅테크 업체들이 극심한 공급 부족 심화에 대응해 구속력 있는 장기공급계약(LTA)과 선수금 기반 설비투자 지원을 동시에 논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향후 기판 사업의 장기 실적 가시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기판 사업부의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도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LG이노텍의 패키지 솔루션 매출은 2025년 1조7000억원에서 2027년 2조7000억 원으로 2년 만에 약 1조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2027년 전사 매출에서 기판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전체의 30%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전사 수익성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업그레이드 및 중앙처리장치(CPU) 탑재 확대로 메모리 용량이 늘어나면서, 기존 대비 판매단가가 50% 이상 높은 대면적 고다층 기판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2027년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3.2배 수준으로, 글로벌 기판 상위 업체들의 2027년 평균 PER 40배, PBR 8배 대비 큰 폭으로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AI 기판 공급은 올해보다 한층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당분간 실적 전망치의 상향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지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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