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가 론칭 3개월 여 만에 40만 구독자를 돌파, 심상치 않은 기세로 흥행 중이다. 현재까지 업로드된 공식 영상의 수는 10여 개(숏츠 제외)에 불과하지만 유튜브 알고리즘이 소위 ‘터지면서’ 연일 구독자 수가 급등 중이다.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는 26일 오후 11시께 구독자 수 40만 명을 돌파했다. 10만 구독자 돌파 기념 Q&A 영상이 게재된 지 불과 2주 만에 구독자가 30만 명 가량 늘어난 셈이다. ‘갸루’ 미나미의 “거제 야호”로 본격 입소문을 탄 뒤 ‘신라공주’ 제나와 ‘거제소녀’ 원이의 사투리 컬래버를 통한 메가 히트 이후에는 뭘 올려도 다 터지는 분위기다.
유튜브 알고리즘의 수혜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와 같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던 건 콘텐츠 안에 담긴 ‘사람냄새’다. 평범한 아이돌 자체 콘텐츠 같지만 정겨우면서도 진솔하고, 무해한 멤버들의 매력이 어우러지며 팬덤 이상의 압도적 대중의 선택을 받은 채널이 됐다.
‘거제소녀’ 원이는 겉으로 보기엔 예쁘장한 냉미녀 같지만 입을 여는 순간 털털하고 솔직한 면모로 조금 과장해 ‘온 세상의 응원을 받고 있는’ 정도다. 경주 출신 멤버인 ‘신라공주’ 제나와 함께 한 사투리 콘텐츠에서는 옆집 딸래미 혹은 우리반 친구 같은 소탈한 이미지로 자연스럽게 대중을 사로잡았다. 또 ‘갸루’ 모드만 되면 ‘귀신’같이 순발력 극강의 예능 캐릭터로 돌변하는 미나미가 멱살 잡고 채널을 견인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 업로드된 ‘갸루와 거제에 왔습니다’ 영상에서는 여기에 원이의 고향 사랑 모먼트가 더해져 시너지가 배가됐다.
해당 영상에서 원이는 ‘거제 1티어’로 이미 거제 지역 주민의 자랑이 돼 있었다. 고향 친구들과 평소 놀던 모습 그대로 바지를 휙휙 걷어 올리고 바다에 입수하는가 하면, 한창 물놀이를 마치고 나온 뒤엔 자칭 ‘덕연이 딸’ 모드가 돼 특유의 친근함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옆집 딸래미’ 같은 매력을 안기며 호감도를 높였다. 이 영상은 업로드 3일 만에 25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채널의 흥행에 힘입어 리센느는 최근 거제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갸루 콘셉트 영상 속 “거제 야호”라는 멘트가 SNS와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퍼지며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은 데 이어, 거제시까지 가 닿은 결과다. 해당 영상을 최초 업로드한 지 단 2개월 만에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무시무시한 화제력을 입증했다.
또 원이가 본격 자신의 채널을 시작하기 전 출연했던 개그맨 이선민, 유영우와 함께 한 ‘나의 연수 아저씨’ 콘텐츠도 알고리즘을 타고 역주행 중이며, 이선민 역시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이어 ‘나 혼자 산다’까지 접수하며 ‘대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서로에게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올 봄 유난히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아이돌 컴백 러시, 특히 대형 기획사 아이돌 컴백 릴레이에 중소 기획사 아이돌은 음방에 서는 기회조차 잡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 리센느 원이 채널의 성공은 사실상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리고 있다.
올해 데뷔 3년차인 리센느는 ‘러브어택’, ‘데자뷰’, ‘글로우 업’ 등의 곡이 큰 사랑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팀의 대중적 인지도가 많이 높지 않았던 만큼, 소속사 역시 아닌 팀과 멤버들의 매력과 개성을 알리는 방법의 일환으로 원이 채널을 시작했다가 이같은 호재를 만났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리센느 멤버들은 음악 무대 밖에서도 각자 굉장히 뚜렷한 결을 가진 친구들이라 짧게 소비되는 콘텐츠보다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팀의 분위기를 보여드리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그런 부분들이 시청자분들께도 편하게 전달되고 있는 것 같고, 팬분들뿐 아니라 일반 시청자분들도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기대 이상 반응에 감사를 전했다.
채널 성공 비결에 대해 소속사는 “리센느 멤버들은 공통적으로 실제 성격과 분위기에서 나오는 매력이 큰 팀이다. 그래서 멤버 각각이 원래 가지고 있는 본연의 결이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극대화될 때 가장 좋은 반응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하며 “결국 음악도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기에 아티스트를 입체적으로 이해할수록 무대와 음악에 더 깊게 몰입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리센느 역시 음악과 서사가 함께 성장하는 팀이 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고, 실제로도 음악 활동과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방향들을 계속 고민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멤버 개개인의 매력과 가능성을 계속 확장해나가면서, 리센느라는 팀의 색과 분위기가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고민해 나갈 계획”이라며 “멤버 각각이 가진 매력을 장기적으로 확장시키고, 결국 그것이 다시 리센느라는 팀의 음악과 팀 자체의 매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향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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