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였던 제시 마치, FIFA 랭킹 24계단 올린 공로 인정받았다…월드컵 앞두고 캐나다와 4년 연장→2030년까지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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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였던 제시 마치, FIFA 랭킹 24계단 올린 공로 인정받았다…월드컵 앞두고 캐나다와 4년 연장→2030년까지 지휘

인터풋볼 2026-05-27 05: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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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캐나다축구협회
사진=캐나다축구협회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후보였던 제시 마치 감독이 캐나다와 장기 동행을 이어간다.

캐나다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제시 마치 감독이 4년 계약 연장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마치 감독은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캐나다 남자 국가대표팀(CANMNT)의 감독직을 유지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치 감독은 지난 2024년 캐나다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약 5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최종 후보군 3~4명 안에 포함됐던 마치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 협상 단계에서 대한축구협회(KFA)와 부임 조건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마치 감독의 선택은 캐나다였다. 그리고 부임 직후부터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마치 감독은 캐나다를 이끌고 출전한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4위에 오르며, 대회 첫 출전이었던 캐나다의 돌풍을 이끌었다.

이후 캐나다는 마치 감독 아래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캐나다는 마치 감독이 지휘한 29경기에서 12승 12무 5패를 기록했고, 37골을 넣는 동안 23실점만을 허용했다. 강도 높은 압박과 뚜렷한 전술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키우고 있다.

캐나다는 아직 월드컵 본선 승리가 없다. 1986 멕시코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두 대회 모두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치 감독 체제에서 달라진 경기력과 분위기는 캐나다가 이번 월드컵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는 희망을 안기고 있다.

성과는 FIFA 랭킹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캐나다는 2025년 9월 대표팀 역사상 최고 순위인 FIFA 랭킹 26위에 올랐다. 마치 감독 부임 이후 1년 반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50위에서 무려 24계단을 뛰어올랐다. 현재는 최고 기록보다 4계단 내려온 30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재계약을 체결한 마치 감독은 “첫날부터 나는 이 팀, 이 나라,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나아가는 방향과 깊은 유대감을 느꼈다. 나는 캐나다가 이 세대의 선수들과 함께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캐나다 전역에서 축구가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서 더 장기적으로 헌신하고, 앞으로 수년 동안 이 프로그램의 발전을 도우며, 이 팀을 계속해서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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