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울렸는데 KO 선언?"…몇 대 안 맞았는데 심판 개입 왜? 베르후번, 공식 항소 예정→우식 승리 '무효' 가능성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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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울렸는데 KO 선언?"…몇 대 안 맞았는데 심판 개입 왜? 베르후번, 공식 항소 예정→우식 승리 '무효' 가능성까지 등장

엑스포츠뉴스 2026-05-27 02:33: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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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킥복싱 세계 챔피언 리코 베르후번(네덜란드)이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과의 경기서 나온 논란의 결과에 공식 항소를 제기할 예정이다.

베르후번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 앞 특설 링에서 펼쳐진 WBC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11라운드 종료 1초 전, 심판 마크 라이슨의 경기 중단으로 TKO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경기 직후부터 판정 논란이 거세게 일었고, 베르후번 측은 결국 공식 항소 절차를 밟기로 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베르후번은 우식과의 경기에서 TKO 패배를 당한 이후 "공식적인 항의 절차를 공항으로 이동하는 길에 제출했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규칙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적용될 때만 의미가 있다"고 주장하며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는 애초부터 전력 차가 큰 매치로 평가됐다.

킥복싱 무대에서 장기간 무패를 이어온 베르후번이었지만, 복싱에서는 단 한 차례 경험만 가진 상태에서 무패의 복싱 챔피언 우식과 맞붙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 양상은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베르후번은 초반 라운드부터 강력한 타격과 독특한 리듬으로 우식을 압박하며 다수의 라운드를 가져갔고, 경기 중반까지도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베르후번이 경기 대부분에서 우식을 압도했고, 이 경기가 대이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했다.

하지만 흐름이 바뀐 것은 11라운드였다. 우식은 왼손으로 베르후번을 다운시키며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고, 이후 연속 공격으로 압박을 이어갔다.

논란의 장면은 이 때 발생했다. 베르후번은 흔들린 상태였지만 가드를 올리며 방어를 이어가고 있었고, 이때 주심 마크 라이슨이 경기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타이밍이었다. 팬들과 전문가들이 일제히 '너무 이른 스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리플레이에서 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벨이 울린 뒤 심판이 개입했다는 정황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영국 '더 선'은 해당 장면이 "라운드 종료 2분 59초 시점, 즉 종료 직전에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하며 논란이 커졌다고 전했다.

베르후번 역시 이 부분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는 벨이 울린 뒤에 중단됐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나는 의식을 잃은 상태도 아니었고, 왜 경기를 멈추는지 심판을 바라봤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을 다시 확인해 무효 경기로 선언하거나, 판정으로 갔다면 당시 나는 앞서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후 공개된 당시 채점 상황에서도 베르후번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경기가 정상적으로 종료됐다면 판정 결과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었던 셈이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판정 시비를 넘어 향후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베르후번 측이 즉각적인 재대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며, 경기 직후 링에 올라온 WBC 잠정 챔피언 아지트 카바옐과의 매치업 구상에도 변수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또한 사우디 측 복싱 후원자 투르키 알알시크 역시 두 선수의 재대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식의 향후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그는 이미 베르후번전을 포함해 3경기 후 은퇴 의사를 밝힌 상황이지만, 이번 경기 결과와 논란으로 인해 재대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정 재조정이 필요해졌다.


사진=더 선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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