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 “미추홀 돈 왜 인천시에” vs 이영훈 “행정 구조 몰라”…인천 미추홀구청장 TV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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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미추홀 돈 왜 인천시에” vs 이영훈 “행정 구조 몰라”…인천 미추홀구청장 TV토론회

경기일보 2026-05-26 23:1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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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NIB 남인천방송을 통해 방송된 미추홀구청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정식 후보와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NIB 남인천방송 갈무리
26일 NIB 남인천방송을 통해 방송된 미추홀구청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정식 후보와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NIB 남인천방송 갈무리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 미추홀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정식 후보와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가 TV토론회에서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과 디씨알이(DCRE) 공공기여금 활용 문제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26일 NIB 남인천방송을 통해 방송된 미추홀구청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신청사 건립 방식과 2천억원 공공기여금 활용 등을 놓고 뜨거운 논쟁을 이어갔다.

 

공방의 첫 포문은 김 후보가 열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이 후보가 추진해 온 ‘800억원 규모 신청사 무상 건립’ 방식에 대해 “DCRE가 800억원을 무상으로 지어준다는 것은 결국 미래세대 세금을 당겨쓰는 것과 같다”며 “신청사 건립 등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DCRE의 공공기여금 2천억원 가운데 1천200억원이 복합문화커뮤니티 시설 조성 등에 활용되는 것을 두고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개발이익인데 왜 1천200억원을 인천시에 주느냐”며 “미추홀구 주민 돈을 뺏긴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구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2천억원은 미추홀구가 아닌 인천시에 기부된 공공기여금”이라며 “그 중 800억원을 받아 신청사를 짓고, 나머지도 미추홀구 주민이 사용할 실내체육관·수영장·공연장 등에 투입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미 DCRE와 동원산업 컨소시엄 간 시공 계약까지 체결된 상황”이라며 “지금 와서 재정사업으로 바꾸거나 전면 재검토하면 투자심사 등을 다시 받아야 해 수년간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토론회에서는 문화콘텐츠산업지원센터 매각 문제 등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청년 스타트업 공간을 요양병원에 팔아놓고 K-컬처를 이야기하느냐”고 비판했고, 이 후보는 “청년 공간은 더 좋은 시설로 이전했고 기존 건물은 해마다 수억원의 유지비가 들어가는 데다 운영 효율성도 떨어져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토론 막판에는 상대 후보 의혹을 둘러싼 네거티브 공세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뇌물수수 고발 건을 언급하며 “지역 주민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결백하다면 무고죄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압박했다.

 

이에 김 후보는 “선거기간 만들어낸 악질적인 마타도어”라며 “고발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고 수사는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 때도 이 후보가 ‘223억원 누가 책임질 것이냐’는 현수막을 걸어 주민들이 내가 돈을 먹은 줄 안다”며 “비열한 정치 공세는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지난 4년간 멈춰버린 미추홀구를 다시 역동적으로 움직이겠다”며 “약자와 동행하는 미추홀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구청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미추홀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거짓과 위선에 가려진 가짜 발전이 아닌 주민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진짜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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