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공약 실현성 부족" vs 김영환 "부정선거 의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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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공약 실현성 부족" vs 김영환 "부정선거 의혹은"

연합뉴스 2026-05-26 21:28: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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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지사 후보 방송 토론회서 시종 격한 설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가 26일 열린 방송 토론회에서 공약의 실현 가능성, 부정선거 의혹 등을 놓고 격한 설전을 벌였다.

충북도지사 후보 방송 토론회 충북도지사 후보 방송 토론회

[청주방송 토론회 장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청주방송에서 진행한 이날 토론회에서 신 후보는 김 후보의 주요 공약과 관련해 재원 마련 방안을 캐물으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신 후보는 "김 후보 공약 중 K-바이오스퀘어 완성은 토지매입비만 7천100억원, 다목적 돔구장 건설은 1조1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원대한 꿈은 돕고 싶지만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이 준비돼 있느냐"고 물었다.

또 "현재 충북도의 부채는 1조2천330억원, 지방채는 2024∼2025년 2천677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1천600억원을 추가 발행했다"면서 "지금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경부고속도로를 놓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의 근대화도 없었다. 이처럼 담대하게 생각하고,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타당성과 경제성을 따져본 뒤 K-바이오스퀘어를 지정하고, 돔구장 공모를 제안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신 후보는 김 후보의 200조원 투자 유치(민선 8기 포함) 공약에 대해서도 "민선 8기 투자유치 성과를 85조원이라고 자랑하지만 이는 MOU 실적이고, 실제 집행률은 약 6.4%에 그치는 것으로 안다"며 평가 절하했다.

반격에 나선 김 후보는 신 후보 관련 부정선거 의혹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신 후보에게 제기된 차명 휴대전화를 이용한 대량의 문자메시지 발송과 수행비 대납 의혹 등을 언급하면서 신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신 후보 외 다수의 지방의원 후보가 관련된 부정선거 시비이기 때문에 깔끔하게 털고 가야 한다"며 "선거가 끝난 뒤 논란이 계속돼 자칫 재선거를 해야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충북선거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 후보는 "이런 근거 없는 비방과 네거티브로는 충북을 미래로 이끌 수 없다"며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호흡할 수 있는 저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김 후보는 "언제까지 정부에 매달려 (현안을) 해결하려 하느냐. 저는 그동안 정부와 싸워서 성과를 이뤘지, 대통령에게 빌어서 된 게 아니다"라면서 '강한 충북을 만들겠다'는 구호로 날을 세웠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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