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지역 사회 전반이 팬들을 위한 숙박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찰과 교회, 성당은 물론 대학교와 공공기관까지 합세하며 '공정숙박 챌린지'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범어사·홍법사·선암사 등 3개 사찰이 템플스테이 형태로 공간을 개방했고, 수영로교회와 부전교회 등 7개 교회, 푸른나무교육관 1개 성당도 숙소 제공에 동참했다. 교육기관에서는 부산대·국립부경대·고신대 3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철도인재기술원과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 역시 문을 열기로 했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 확보된 객실은 100개를 웃돌고, 최대 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숙박료는 대부분 무료이며 유료인 경우에도 13만1천원을 넘지 않는다. 부산진구 조방해수탕도 조만간 동참할 예정이고,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송도비치 등 관광호텔들은 취소 객실이 나오면 정상가에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무료 숙소 희망자는 '비짓부산'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26일 추첨으로 최종 투숙자가 결정된다. 참여 호텔들은 자체 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공연을 보러 온 관광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려 소중한 공간을 선뜻 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편의와 안전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룹 멤버들도 일부 숙박업소의 가격 급등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리더 RM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직후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에서 "오랜만에 부산에 가는데 숙박 문제로 뉴스가 많이 나온다"며 속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우리가 해결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 성수기·비수기 가격 변동은 이해하지만"이라고 전제한 뒤, 부산 사투리를 섞어 "좀 적당히들 하입시다, 진짜로"라고 호소했다.
부산 토박이인 지민 역시 "마음이 좋지 않다"며 "팬들이 부산을 찾을 때마다 좋은 기억만 안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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