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방이 300만원?" 논란에…부산, BTS 팬 위한 무료 숙소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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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방이 300만원?" 논란에…부산, BTS 팬 위한 무료 숙소 푼다

이데일리 2026-05-26 20:05:04 신고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사찰과 교회·대학·공공기관 등이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제공하는 ‘공정숙박 챌린지’에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콘서트를 앞두고 멕시코 대통령궁에 초청받은 BTS 멤버들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발코니에 서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챌린지는 공연 기간 급등한 숙박비 부담을 줄이고 건전한 관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현재 범어사·홍법사·선암사 등 지역 사찰 3곳이 템플스테이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수영로교회·부전교회·포도원교회·김해중앙교회·세계로교회·모리아교회·거제교회 등 교회 7곳도 숙박 지원에 나섰다.

천주교계 역시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푸른나무교육관을 개방해 4개 객실, 60명 규모의 숙박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학가에서는 부산대와 국립부경대, 고신대가 참여하고 공공기관은 경남 양산 철도인재연수원이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19개 객실, 80명 규모의 숙소를 제공한다. 부산진구 조방해수탕도 11~12일 이틀간 하루 90명씩 무료 개방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챌린지 참여 숙소는 100개 객실 이상, 수용 인원은 4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숙박 요금은 상당수가 무료이며 유료 객실도 최대 13만1000원 수준이다.

또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송도비치 등 일부 관광호텔은 취소 객실 발생 시 기존 정상가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에 동참한다.

부산시는 관광 플랫폼 ‘비짓부산’을 통해 무료 숙소 예약 신청을 받은 뒤 추첨을 통해 투숙객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 호텔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진행한다.

다만 시설별로 수용 인원과 남녀 혼숙 가능 여부, 음주 가능 여부 등 이용 조건이 다른 만큼 예약 전 확인이 필요하다.

앞서 온라인에는 평소 5만원대였던 부산 지역 호텔 객실이 해당 공연 당일 300만원대까지 치솟은 사례 등이 공유되며 논란이 일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월 부산 지역 135개 호텔 등 숙박 업소를 대상으로 숙박료를 조사한 결과 공연이 있는 주말 평균 요금이 전주·차주 대비 평균 2.4배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13일부터 고액 요금 부과 등 불공정거래 행위는 물론 공중관리위생법 등 관련 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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