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조 대장주가 상폐라니" 19만→1만원 폭락한 개미들의 피눈물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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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조 대장주가 상폐라니" 19만→1만원 폭락한 개미들의 피눈물 '이 종목'

나남뉴스 2026-05-26 19:12:01 신고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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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대장주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던 '금양'이 결국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한때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육박하며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관심을 받았지만, 반복된 자금 조달 실패와 감사의견 거절이 이어지면서 시장 퇴출 위기에 몰린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금양에 대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2024사업연도와 2025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연속으로 감사의견 거절이 발생했다”라며 “이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를 심의한 결과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양은 이미 지난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뒤 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은 바 있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 재무구조 개선이나 내부통제 정상화 등 핵심 문제를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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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감사의견 거절이 상장사에게 사실상 가장 치명적인 경고 중 하나로 받아들여진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재무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는 기업에 대해 거래소가 엄격한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거래소는 오는 26일까지 상장폐지 예고 기간을 거쳐 27일부터 정리매매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양 측이 법원에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현재 절차는 잠정 보류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금양 사태의 핵심 원인으로 반복된 유상증자 실패를 지목하고 있다. 금양은 부산 기장군 일대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2024년 약 405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결국 이를 철회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이후 금양은 자금 조달 방식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변경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투자금 납입 일정이 무려 8차례나 연기되면서 시장 신뢰가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배터리 대장주’의 몰락 상장폐지 위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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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이 난항을 겪는 사이 사업 차질도 현실화됐다. 기장 공장 부지는 결국 강제경매 절차에 들어갔고, 부산은행이 청구한 약 1379억원 규모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 역시 법원에서 인용됐다.

시장에서는 현재 금양의 유동성 위기가 단순한 일시적 문제를 넘어 기업 존속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단계까지 번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양은 상장폐지 결정 직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투자 유치와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사는 “현재 복수 투자사와 자금 유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외부 자본 조달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감사 의견 적정을 받아 경영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또 “횡령이나 배임 등 불법 행위로 인해 상장적격성 문제가 발생한 사례는 아니다”라며 “주주와 협력업체,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반응은 매우 격앙된 분위기다. 금양은 이차전지 테마 열풍 당시 대표 종목으로 꼽히며 수많은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렸던 기업이다. 현재 소액주주 수만 약 2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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