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최천욱 기자 | 코스피가 26일 종가 기준 ‘8000시대’ 문을 열었다. 한국거래소는 8000피 돌파 배경으로 글로벌 기술주의 실적 호조와 투자 확대 등에 따른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의 긍정적 평가가 계속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여기에 고객예탁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 또한 꼽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199.80포인트(2.55%) 오른 8,047.51에 장을 닫았다. 이번 8000피 돌파는 지난 6일 7000피(7,384.56)벽을 무너뜨린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시장에선 미국과 이란이 휴전 60일간 연장,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초안을 둘러싸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인공지능(AI)성장을 기반으로 급등했던 IT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 주도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종목이었다. 장중 ‘30만전자’를 터치한 삼성전자는 2.22% 오른 29만9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5.72% 상승하며 205만2000원을 찍고 사상 첫 ‘200만닉스’ 고지를 밟았다. 이외에도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각각 17.31%, 23.61% 급등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AI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반도체 실적 개선과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효과 지속 등은 지수 상승의 추가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주요국 국채금리 급등 등은 경계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장대비 11.39포인트(0.98%) 오른 1,172.52로 마감했다. 이날 장중 1,200선을 넘기도 했으나 상승 폭을 줄이며 장을 닫은 코스닥은 지난 22일 5% 가까이 급등하는 등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자금의 향후 유입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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