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TV토론서 민주 김영빈-국힘 윤용근 '격돌'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첫 TV 토론에서 지역 관련 공약과 자질 등을 놓고 격돌했다.
지난 25일 TJB 대전방송 주관으로 열린 첫 방송 토론회에 참가한 더불어민주당 김영빈,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는 한목소리로 '행동과 결과, 실천과 입법으로 증명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는 토론회 내내 '힘있는 여당', '일 잘하는 대통령' 등과 함께할 후보임을 강조하면서 주요 공약으로 체류형 관광산업, 농촌 기본소득 확대 등을 내세웠다.
그는 "청양에서 인구 증가 효과가 증명됐기 때문에 농촌 기본소득을 확대해 농가의 생계를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김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청양군의 기본소득 재원 분담 비율을 알고 있느냐"고 물으면서 "기본소득 확대하는 재원은 어떻게 확보할 계획이며, 지금 기본소득 예산이 청양군에 어떤 부담이 되는지 알고 있느냐"고 견제구를 던졌다.
이에 김 후보는 "국비와 군비, 도비의 구체적인 분담 비율은 정확하게 파악한 후 말하겠다"고 즉답을 피한 채 기본소득의 성과를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농지 임대 기본연금 도입, 공주 교육 발전 특구지정 등을 약속했다.
그는 "경자유전 원칙의 예외 규정을 근거로 농지를 임대해 고령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연금 소득을 제공할 수 있다"며 "청년 농업인에게 농지를 우선 공급해서 청년들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 호부는 윤 후보의 '정치 이력'을 파고들었다.
그는 윤 후보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당협위원장을 지내고, 그곳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국회의원 출마까지 했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성남 시민을 외면하고 이번에 공주·부여·청양에 출마 선언했다"며 "성남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버리고 떠나는 것은 아닌지 지역 주민들이 궁금해한다"고 윤 후보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우리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일에 절대 소홀하지 않고 이곳에서 뼈를 묻겠다"고 받아쳤다.
이날 토론회는 사회자 주도하에 후보자별로 질문 하나에 답변 하나씩만 주고받는 상호토론과 공통 질문에 답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후보자 간 깊이 있는 토론을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대부분 기존 공약을 설명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날 토론회에는 개혁신당 이은창, 무소속 김혁종 후보도 함께 참여했다.
이 후보는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고, 김혁종 후보는 'KTX공주역 재배치' 공약을 제시해 다른 후보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역 최대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사회자의 공통 질문에 윤 후보를 제외한 3명 모두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꼽았고, 윤 후보는 고령화와 경제침체를 지목했다.
마무리 발언으로 김영빈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와 머리를 맞댈 힘 있는 여당 후보는 김영빈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윤용근 후보는 "무너진 지역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경제 체질을 바꿀 수 있는 기호 2번에게 압도적 지지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은창 후보는 "선거철 반복되는 진영 싸움을 끝내고 저에게 기회를 달라"고, 김혁종 후보는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만들 무소속 김혁종의 돌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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