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인 24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있다. / 뉴스1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나왔다.
리얼미터는 뉴스핌 의뢰로 지난 23, 24일 부산시 18세 이상 8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 후보가 44.8%, 박 후보는가 42.8%를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3.5%p) 안인 2%포인트(p)다.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는 3.1%였다. ‘없음’은 5.5%, ‘잘 모름’은 3.7%였다. 응답률은 8.5%다.
앞서 에이스리서치는 부산일보 의뢰로 같은 기간 부산 지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 후보가 47.4%, 박 후보가 41.5%를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한 바 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9%p였다. 오차범위(±3.1%p) 안이다. 응답률은 7.6%다.
전 후보 캠프는 이날 불법 선거운동과 허위사실 유포를 차단하기 위한 '부정선거감시단'을 발족했다. 감시단은 법률·행정·수사 경험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됐으며 공동단장에는 강민석 변호사와 황수언 전 중구 부구청장, 경찰 출신 인사들이 참여했다. 부산지역 20개 선거연락사무소 사무장들도 지역 감시단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조직은 3개 체계로 운영된다. 도보 중심 현장 순회 활동을 맡는 '골목골목 감시단'은 금품·음식물 제공 등 기부행위와 불법 인쇄물 배포, 흑색선전 여부 등을 상시 점검한다. 차량 기동 순찰을 담당하는 '신속대응 감시단'은 시민 제보가 접수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불법 선거운동 발견 시 증거 확보와 관계기관 신고 지원에 나선다. 온라인 허위정보 대응 전담 조직인 '부산민주파출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문자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오픈채팅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가짜뉴스와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신속 대응한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부산 남구 국립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동원장보고관에서 열린 국제신문 주최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국제신문 제공)
변성완 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부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어떠한 불법과 반칙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 돈과 가짜뉴스가 아니라 시민의 선택과 민심이 승리하는 공정선거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감시단은 사전투표 기간을 포함해 선거일까지 24시간 운영된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일보와 관훈클럽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 나서 시정 성과를 강조하며 3선 필요성을 부각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 증가율이 24%를 돌파했고 국제회의 도시 순위도 89위에서 49위로 상승했다"며 "이코노미스트 선정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2년 연속 아시아 6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투자 유치는 2020년 대비 28배 늘었고, 세계 스마트도시 지수는 62위에서 8위, 금융도시 순위는 51위에서 23위까지 상승했다"며 "이제는 씨를 뿌리고 밭을 갈아온 성과가 열매를 맺을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전 후보의 HMM 본사 부산 이전 구상에 대해 "찐빵에 앙꼬가 빠진 상황"이라며 "매출 12조 원, 영업이익 5000억 원 규모라고 하지만 법인세는 중앙정부로 가고 핵심 영업·금융마케팅 부서도 부산으로 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현재는 사장만 부산을 오가는 수준의 껍데기 이전"이라며 "노사합의 과정에서 실질 이전 내용을 명문화했어야 했다"고도 주장했다. 전 후보의 해양수도 구상에 대해서도 "해수부 이전, HMM 이전, 해사법원 개청만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과장"이라며 "금융 확대와 신산업 육성, 문화관광 발전 등 여러 퍼즐이 함께 맞춰져야 진정한 해양수도와 세계도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해양수도를 만드는 핵심 전략"이라며 "300조 원 이상을 운영하는 산업은행을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전 후보의 동남권투자공사 구상에 대해서는 "부산시는 돈 낼 여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에 대해서는 "역사적 상처와 관련된 사안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신세계그룹이 일정 부분 비판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리얼미터 조사와 에이스리서치 조사 모두 이동통신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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