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슐랭가이드: 경남] 동네 지리 가장 잘 아는 우체국 직원들의 '강력 추천 맛집' 한데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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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슐랭가이드: 경남] 동네 지리 가장 잘 아는 우체국 직원들의 '강력 추천 맛집' 한데 모아

위키푸디 2026-05-26 16: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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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흔히 부산, 울산, 경남을 묶어 '부울경'이라 부르지만, 그중에서도 경상남도는 각 시군별로 먹거리 특색이 유난히 뚜렷하게 갈리는 지역이다. 내륙 깊은 곳의 오랜 손맛을 품은 진주부터 청정 남해바다를 그대로 담아낸 통영과 거제까지, 지역 경계를 넘어설 때마다 전혀 새로운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하지만 낯선 여행지에서 광고 글에 속지 않고 진짜 숨은 노포를 찾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이에 전국 방방곡곡, 좁은 골목길 구석구석을 가장 잘 아는 현지 우체국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매일 동네 주민들과 마주하며 지역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는 우체국 직원들이 발로 뛰며 검증한, 이른바 '우체국 보장 맛집' 리스트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지던 진짜배기 식당들만 쏙쏙 골라냈다. 이름하여 '우슐랭가이드 경남 편'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숟가락을 놓을 때까지 깊은 감탄을 자아낼 경남의 진짜 맛집 4곳을 지금 공개한다.

1. 진주 '하연옥 진주냉면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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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냉면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불리는 이곳은 1945년부터 지금까지 3대째 옛 조리 방식을 고수하며 손님들에게 변함없는 맛을 대접하고 있다. 식사를 주문하면 싱싱한 채소 무침과 뜨끈한 선짓국이 먼저 나와 허기진 속을 부드럽게 달래준다.

이곳의 이름난 메뉴인 진주 물냉면은 오이, 달걀지단, 실고추와 함께 고소하게 부친 육전이 푸짐하게 올라가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안겨준다. 홍합, 멸치, 밴댕이, 다시마 같은 해산물과 소뼈를 함께 푹 끓여낸 육수는 깊고 진한 맛이 난다.

특히 육수를 내는 과정에서 400도 이상 달군 무쇠를 집어넣어 해산물 비린내를 말끔히 잡아낸 것이 비결이다. 깔끔하고 시원한 감칠맛을 경험할 수 있다. 궁중에서 쓰던 생선 간장인 어육 간장으로 깊은 양념 맛을 낸 진주 비빔냉면도 별미다. 뜨거운 돌판 위에 숯불 향을 입혀 나오는 소 참 갈비구이도 냉면과 곁들이기 좋다.

2. 진주 '천황식당'

출처 유튜브 3대천왕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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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에 문을 열어 무려 4대째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진주비빔밥을 이어오고 있는 노포다. 이곳 비빔밥은 계절마다 바뀌는 부드러운 제철 나물과 바다 향이 퍼지는 재래식 국물인 보탕, 그리고 신선한 국내산 한우 육회를 밥 위에 얹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직접 만든 메주로 빚은 조선간장과 집안 고유의 비법이 담긴 고추장으로 맛을 내어 인위적이지 않고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비빔밥을 시키면 선지를 넣은 구수한 소고기국이 함께 나와 든든한 한 끼를 완성한다.

석쇠에 올려 불판 위에서 직화로 구워내는 한우 석쇠불고기는 은은한 불 향과 부드러운 고기 맛이 일품이다. 모든 고기 메뉴는 국내산 한우만을 고집하며, 함께 나오는 김치 역시 연안산 멸치젓갈과 국산 배추로 매일 직접 담가 상에 올린다.

3. 통영 '마리나 송원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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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과 거제를 잇는 지역에서 회를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입소문이 난 숨은 맛집이다. 가족 모임으로 통영을 찾는 이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별미인 멍게비빔밥을 주문하면 진한 멍게 향이 코끝을 스치며, 여러 가지 채소와 고소한 김 가루가 어우러져 입안 가득 바다의 풍미를 채워준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밑반찬의 솜씨도 훌륭하다.

특히 구멍이 숭숭 뚫린 바다 채소인 곰피로 만든 곰피 장아찌가 새콤달콤하여 입맛을 돋운다. 함께 나오는 굴 미역국은 통영의 신선한 굴을 넣어 끓여내어 시원하고 진한 감칠맛이 가득하다. 모둠회 외에도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식사 메뉴가 알차게 준비되어 있어 다시 찾는 발걸음이 잦은 곳이다.

4. 거제 '구 선장네 1박 2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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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여행을 계획할 때 "밥은 어디서 먹고 숙소는 어디로 잡지?" 하는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주는 이색적인 식당이다. 주인장인 구대호 선장이 직접 배를 몰고 바다로 나가 잡아 오는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거제도의 필수 코스로 통한다.

이곳은 1일 숙박과 함께 푸짐한 아침, 저녁 두 끼 식사를 묶어서 제공하는 운영 방식으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저녁에는 싱싱한 모둠회와 조개찜, 해산물, 매운탕까지 상다리가 부러질 듯한 한 상 차림이 차려진다.

창밖으로는 아름다운 거제 바다가 펼쳐지는 오션뷰 숙소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다음 날 아침에는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는 아침 상차림까지 차려지므로 여행 동선을 짜기에도 수월하다. 숙박하지 않고 횟집만 이용해 단품 회 정식이나 모둠회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우슐랭가이드 경남편 맛집 정보

1. 하연옥 진주냉면 본점

위치: 경남 진주시 진주대로 1317-20

2. 천황식당

위치: 경남 진주시 촉석로207번길 3

3. 마리나 송원횟집

위치: 경남 통영시 도남로 269-38 상가 302호

4. 구 선장네 1박 2식

위치: 경남 거제시 사등면 성포로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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