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23일 주가 100만원을 넘어서며 코스피 시장의 새로운 '황제주'로 떠올랐다.
이날 장 마감 기준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23.61% 폭등한 106만8천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중에는 111만5천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는데, 이는 시초가 대비 29.05% 상승한 수치다.
이번 급등세의 배경으로는 패키지 기판 부문의 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뚜렷해졌다는 증권업계의 긍정적 시각이 꼽힌다.
iM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BT 기판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RF-SiP 신기술 도입으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으며, GDDR·DDR 등 FC-CSP 기반 첨단 메모리 기판까지 사업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FC-BGA 분야에서도 업계 전반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후발 주자인 LG이노텍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렸다고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패키지 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이 2024년 1조7천억원에서 올해 2조원, 2026년에는 2조5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 역시 동기간 7.5%에서 11.3%, 16%까지 단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하나증권 김민경 연구원도 낙관적 전망에 힘을 보탰다. 거래처 다변화와 기판 사양 고급화가 맞물려 BT 기판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으며, 2027년부터 서버용 FC-BGA 납품이 시작되면 기업가치 재평가의 계기가 마련된다는 판단이다.
광학 솔루션 부문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을 제시했다. 재료비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카메라 모듈 고사양화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 상승이 매출 감소 우려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대폭 올려잡았다.
기판 관련주 전반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화콘덴서가 30.00%, 한켐이 29.99%, 아모텍이 29.82% 각각 급등하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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