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에 KPGA 선수권 2연패 도전... 옥태훈이 떠올린 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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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만에 KPGA 선수권 2연패 도전... 옥태훈이 떠올린 초심

한스경제 2026-05-26 16:07: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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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KPGA 제공
옥태훈. /KPGA 제공

| 서울=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 2025년은 옥태훈(28)의 해였다. 그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17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톱10’에도 우승 3회를 포함해 무려 10차례 진입했다.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덕춘상), ‘톱10’ 피니시상,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기량발전상(MIP)도 그의 몫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아직 잠잠하다. KPGA 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옥태훈은 “개막전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 기대했던 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너무 낙심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훈련에서 샷과 퍼트 감각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어지는 대회에서는 다시 한번 집중력을 끌어올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옥태훈은 다가오는 KPGA 선수권에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KPGA 선수권은 6월 4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총 156명이 출전하며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옥태훈은 총상금 16억원에 우승 상금 3억2000만원 규모인 이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1958년 6월 한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막을 연 KPGA 선수권은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리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대회 우승자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과 KPGA 투어 5년 시드(2027~2031년)가 부여된다. 옥태훈이 타이틀을 방어하면 지난 1987년과 1988년 KPGA 선수권에서 연이어 우승을 기록했던 최윤수(78) 이후 38년 만에 대회 2연패에 성공하는 선수로 기록된다.

그은 “지난 KPGA 경북오픈에서 처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보니 확실히 평소와는 다른 기분이었다. 우승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조금 무겁게 느껴졌고 결과도 만족스럽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좋은 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KPGA 선수권에 타이틀 방어를 위해 나서지만 이번에는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는 준비한 플레이에 더 집중하고 싶다. 초심으로 돌아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라운드를 풀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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