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생분해 폴리에스터(PET) 섬유인 에코엔을 개발한 휴비스는 전북도를 시작으로 전국 다수 지자체와 친환경 생분해 현수막 공급 및 적용을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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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현수막 발생은 해마다 급증하며 환경 오염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발생한 선거 관련 폐현수막은 약 1110t, 같은 해 지방선거에선 1557t, 2024년 제22대 총선에선 1235t의 폐현수막이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매 선거철마다 1000t 이상의 폐현수막이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를 통해 집계한 폐현수막 발생량은 4971t 규모였는데, 올해는 전국 단위 선거인 지방선거 영향으로 5000t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현수막은 재활용이 어렵다는 점이다. 재활용에 드는 비용도 소각비보다 최대 세 배 이상 비싸다. 이런 이유로 폐현수막의 재활용률은 30% 그치고, 나머지 70%는 소각·매립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몸에 해로운 성분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 등 환경 오염도 유발한다.
휴비스가 개발한 생분해 섬유인 에코엔은 폐현수막의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에코엔은 사용 후 토양과 해양에 매립 시 3년 내 생분해되어 사라지는 국내 최초 생분해 폴리에스터(PET) 섬유로, 2024년 미국 재료시험협회(ASTM)의 생분해성 테스트를 통과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테스트에서 토양과 해양에서 모두 3년 이내 100% 생분해되는 것으로 검증을 완료했다.
아울러 이 물질은 기존 PET와 물성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현수막 소재뿐만 아니라 의류, 보호복, 필터 등 여러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만약 의류로 적용 시 일상에서는 4~10년 이상 사용 가능하며 폐기 후 매립 시에는 3년 이내 생분해되는 특징이 있다.
휴비스는 에코엔을 자사 공장이 있는 전주시와 협약을 맺고 올 3월부터 시 산하 전 부서 및 행정용 게시대에 생분해 현수막 사용을 우선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내에 친환경 현수막 의무화를 추진하는 전북도 내 모든 기업과 관공서 등에 공급하고, 전국 지자체로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휴비스 관계자는 “국내는 지자체 생분해 현수막용, 해외 시장은 유럽에서 병원 침구류의 충전재로 에코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탄소 중립과 자원순환 실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용도 다변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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