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 신임 인구보건복지협회장, “인구문제의 답은 경기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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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선 신임 인구보건복지협회장, “인구문제의 답은 경기도에 있다”

경기일보 2026-05-26 14:48: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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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선 인구보건복지협회 신임 회장이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협회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제공
김경선 인구보건복지협회 신임 회장이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협회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제공

 

“인구 문제의 해답은 경기도에 있습니다.”

 

지난 3월 제16대 인구보건복지협회장으로 취임한 김경선 회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국 최대 인구가 거주하는 경기도를 저출생 해법의 출발점으로 꼽으며 공동육아와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1일 경기지회를 방문한 그는 저출생·고령화 시대를 맞아 협회가 추진할 인식 개선 사업과 정책 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 국민 4명 중 1명 사는 경기도…인구정책 해법의 출발점

 

김 회장은 경기도를 ‘대한민국 인구정책의 최전선’으로 평가했다. 국민 네 명 중 한 명(1천375만명·26.7%)이 거주하는 데다 합계출산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고, 화성특례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출생아가 태어난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도에는 신혼부부와 맞벌이 가정, 젊은 세대가 많이 살고 있다”며 “이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필요한 사회적·제도적 기반이 갖춰진다면 출산율 반등을 지속 가능한 흐름으로 만드는 데 경기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역할을 단순한 출산 장려가 아닌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원하면서도 주거비 부담과 고용 불안, 경력단절 우려 등 현실적인 이유로 망설이고 있다”며 “부모가 육아 때문에 경력이나 삶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맞벌이 가정이 많은 경기도에서는 공동육아와 일·가정 양립 문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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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보건복지부 산하 김경선 제16대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이 경기지회를 방문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 나섰다. 이나경기자

 

부모 되는 두려움 줄여야…부모코칭·공동육아 강조

 

협회가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사업 중 하나는 ‘부모코칭’이다. 김 회장은 “요즘 젊은 세대는 중요한 선택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데 익숙하다”며 “부모가 되는 과정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줄이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입식 인구교육보다 부모가 되는 과정을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는 코칭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고용노동부에서 청년여성고용정책관, 노동시장정책관 등을 역임하며 30여 년간 쌓아온 정책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재직 당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전면 개정을 추진하며 배우자 출산휴가제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가족돌봄휴직 제도 도입에 참여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육아는 부모가 함께 책임지는 일”이라며 “아빠의 육아 참여와 남성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등 제도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인식과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기업, 지역사회가 부모의 부담을 함께 나누고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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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김경선 인구보건복지협회 신임 회장이 권오수 경기지회 본부장 및 경기지회 현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제공

 

■ 저출생·고령화 넘어 국가 지속가능성의 문제

 

김 회장은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국가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과제로 진단했다. 그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노동력 부족과 경제 활력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일할 사람은 줄고 부양해야 할 고령 인구는 늘어나면 사회의 지속가능성도 위협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문제는 복지를 넘어 노동시장과 국가 경쟁력, 미래 성장의 문제”라며 “나라가 지속가능하려면 저출생·고령화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올해 부모교육 확대와 ‘경기100인의 아빠단’ 운영, 가족친화 문화 확산 사업 등을 통해 인구 인식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임신·출산·육아 지원 사업과 인구교육도 확대하며 현장 중심의 인식 개선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저출생 문제는 정부만의 과제가 아니라 기업과 지역사회, 국민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협회도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는 행복, 인구는 국력이라는 협회 슬로건처럼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희생이 아닌 행복한 선택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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