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연기금 리스크 집중 점검
IT 비중 낮고 개방형 구조 적어
보험사 20조로 최다… 모니터링 강화
[포인트경제] 정부가 최근 미국발 사모대출 투자에 대한 우려가 확산함에 따라 전 금융권과 연기금의 투자 현황을 집중 점검한 결과,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했다.
연도말 해외 사모대출 투자 잔액과 권역별 총자산 대비 해외 사모대출 투자 비중 /금융감독원
26일 관계부처 합동 자료 '全 금융권 및 연기금 등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현황'에 따르면 2026년 2월말 기준 전 금융권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규모는 30조5000억원, 연기금 및 공제회 등은 2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의 경우 2025년말 총자산 합계 대비 투자 비중이 0.4%에 불과하며, 연기금 등 역시 전체 운용자산 대비 비중이 1.2% 수준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보험사가 20조6000억원(67.4%)을 투자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상호금융 중앙회 4조7000억원(15.2%), 증권 2조8000억원(9.3%), 은행 2조원(6.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투자 비중이 금융권 58.4%, 연기금 63%로 가장 높았으며 유럽이 그 뒤를 이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 해외 사모대출 투자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IT 업종 편중'과 '유동성 리스크'가 국내 기관들 사이에서는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사모대출 거래의 IT 업종 비중이 41%에 달하는 것과 달리, 국내 금융사와 연기금의 IT 투자 비중은 각각 14.8%와 21.8%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투자자가 즉시 환매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의 비중도 10% 미만으로 나타나 급격한 자금 유출에 따른 리스크도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 사모대출 투자 규모가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55조1000억원)의 55% 수준에 불과하고 자산 대비 비중도 미미하다”며 “당분간 소관 기관의 투자 현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부처 간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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