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구매할 수 있는 국민성장펀드가 남아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반도체·AI·로봇 등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이하 국민성장펀드)는 지난 22일 출시 당일 상당한 물량이 소진됐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공식 알림마당 페이지에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22일 17시 상태)현재의 판매사별 잔여물량 현황을 공개했다. 어디서 아직 살 수 있는지, 혜택은 어떻게 되는지 한눈에 정리했다.
출시 첫날 물량 대거 소진…아직 남은 곳은?
국민성장펀드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3주간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출시 첫날부터 판매물량이 상당 부분 빠르게 소진됐으며, 금융위원회는 잔여물량이 남아있는 판매사 현황을 공식 집계해 공개했다.
지난 22일 17시 기준 전체 잔여물량은 은행 권역 61.6억원, 증권 권역 714.9억원으로 총 776.5억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 가입취소 등 현장 변동에 따라 수치는 수시로 달라질 수 있어 실제 가입 전에는 해당 판매사에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
은행 권역 : 10개사 중 3곳만 남아…온라인은 전멸
은행 권역 10개사에 배정된 잔여물량은 총 61.6억원이며, 전량 오프라인 채널에 남아있는 물량이다. 온라인 채널 잔여물량은 0원으로, 은행에서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건 이미 불가능한 상태다.
회사별로는 기업은행(IBK) 오프라인 잔여물량이 41억원으로 은행권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경남은행 20억원, 우리은행 0.6억원 순이다.
반면 농협, 신한, 하나, 국민, 아이엠, 부산, 광주은행 등 7개 은행은 오프라인·온라인 모두 물량이 소진된 상태다. 사실상 은행 창구에서 국민성장펀드를 매수하려면 기업은행, 경남은행, 우리은행 세 곳 중 한 곳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증권 권역 : 15개사 중 11곳에 물량 남아…삼성증권 262억원 최다
증권 권역의 잔여물량은 은행권에 비해 훨씬 여유 있다. 15개사 총 잔여물량은 714.9억원이며, 이 중 오프라인이 712.6억원, 온라인이 2.3억원을 차지한다.
증권사 중 가장 물량이 많이 남은 곳은 삼성증권으로 오프라인 기준 262억원이다. 이어 KB증권 97억원, 한화투자증권 83억원, 유안타증권 78억원, 신한투자증권 60억원, 하나증권 49억원, 우리종합금융·투자증권 47억원 순이다.
신영증권은 오프라인 잔여물량 14.6억원과 함께, 증권사 중 유일하게 온라인 잔여물량 2.3억원이 동시에 남아있어 총 16.9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비대면으로 가입하고 싶다면 신영증권이 현재로선 유일한 선택지인 셈이다. 그 외 아이엠증권 10억원, 메리츠증권 7억원, NH투자증권 5억원도 물량이 남아있다.
반면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4개사는 오프라인·온라인 모두 소진됐다.
반도체·AI·로봇 등 첨단산업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 / 대한민국 정부
판매 기간과 마감 조건…서두르지 않으면 기회 없다
국민성장펀드 판매 기간은 5월 22일(금)부터 6월 11일(목)까지 약 3주다. 단 6,000억원 전체 물량이 소진되면 기간 내라도 조기 마감된다. 출시 첫날 수백억원이 빠진 속도를 감안하면, 잔여 판매사에서도 시일 내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혜택: 소득공제 최대 1,800만원·배당소득 분리과세 9%
국민성장펀드가 주목받는 핵심 이유는 세제 혜택이다. 국민성장펀드 전용계좌(ISA 연계)에 가입하면 최대 1,800만원 소득공제와 함께 배당소득 분리과세 9% 적용을 받는다. 일반 금융상품에서는 배당소득세율이 15.4%인 점을 감안하면, 이 펀드를 통해 얻는 배당소득에 대한 세율이 상당히 낮다.
1인당 연간 가입 한도는 최대 1억원이며, 세제혜택 전용계좌 기준으로는 5년간 총 2억원 한도가 적용된다. 일반계좌로 가입할 경우에는 1인당 3,000만원 한도다.
가입에 필요한 서류와 절차
가입 시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용 소득확인증명서가 필요하다. 국세청 홈택스 또는 정부24에서 사전에 발급받아두면 창구 방문 시 절차가 간소화된다. 직장인·사업자 등 소득이 확인되는 경우라면 누구나 가입 자격이 있으며, 창구 혹은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민성장펀드, 어디에 투자하는 펀드인가
국민성장펀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등 국내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정부 재정이 후순위로 출자해 일반 투자자의 원금 손실 위험을 일정 부분 완충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후순위 출자란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부 재정이 먼저 손실을 흡수하고, 그 이후에 일반 투자자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금융위원회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6,000억원씩, 향후 5년간 총 3조원 규모의 국민 자금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펀드 추가 조성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 세수 영향, 관계기관 협의 등 재정 여건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잔여물량은 실시간으로 바뀐다…가입 전 판매사 직접 확인 필수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잔여물량 현황은 출시 당일 오후 5시 기준 스냅숏이다. 가입취소·추가 판매 등으로 수시로 변동이 발생하는 만큼, 실제 가입 전에는 해당 판매사 고객센터 또는 영업점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삼성증권·KB증권 등 잔여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은 증권사라도 현재(26일) 기준으로는 이미 추가 소진이 진행됐을 수 있다.
다음은 은행연합회 및 금융투자협회에서 집계한 판매사별 '국민성장펀드 잔여물량 현황표'(5월 22일 17시 기준)다.
은행연합회 및 금융투자협회에서 집계한 판매사별 국민성장펀드 잔여물량 현황(5월 22일 17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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