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모든 책임은 저에게”...스타벅스 논란에 고개 숙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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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모든 책임은 저에게”...스타벅스 논란에 고개 숙여 사과

투데이신문 2026-05-26 12:0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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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정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자신을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다며 고개를 숙이는 한편, 현장 직원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26일 정 회장은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스타벅스 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국민 사과는 지난 18일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이 불거진 지 8일 만이자, 지난 19일 서면 사과문 발표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진 공식 입장 표명이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투데이신문<br>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침울한 표정으로 등장한 정 회장은 약 5분 동안 사과문을 읽으며 세 차례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과 박종철 열사 유가족, 광주 시민, 국민 여러분께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은 그 이유가 무엇이든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임”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스타벅스 현장 직원들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 정 회장은 “지금도 전국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와 현장 직원들이 있다”며 “이분들은 고객 한 분 한 분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성실한 직장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은 조직과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다”며 “현장 직원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번 진상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경위를 상세히 설명드리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 전반의 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다”며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내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사과문을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스타벅스 논란을 잇달아 언급하면서, 정 회장 사과에도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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