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부는 국내 식품산업에서 발생하는 비동물성(커피찌꺼기, 쌀겨, 폐표백토)·동물성(소, 닭, 돼지 등 유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항공유(SAF) 등의 고품질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돌입한다.
이번 사업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국제 항공 부문 온실가스 감축 의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세계 항공유 수출 1위인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지속가능항공유 분야로도 이어지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부는 이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위해 27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엘티메탈 등 관계 공공기관 및 업체와 ‘유기성 폐자원 활용 고품질 바이오연료화 기술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갖는다.
2027년부터 국제항공 탄소 감축·상쇄제도(CORSIA)가 의무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항공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은 주로 폐식용유에 의존하고 있어 장기적인 원료 부족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기후부는 2030년까지 총 487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신규 유기성 폐자원 발굴 및 연료화 △고효율·고품질화 △대상원료별 전 과정 환경성 인증·평가 등 지속가능항공유 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먼저, 식품산업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유기성 폐자원을(커피찌꺼기, 쌀겨 등) 찾아내 하루 30톤 이상의 전처리 공정을 구축하고 저온·저에너지 기반의 지질 추출 및 정제 기술을 개발한다.
아울러 지질이 분리된 부산물에서는 추가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하여 부산물의 80% 이상이 재활용되도록 추진한다.
또한 부패나 오염, 불순물 등으로 인해 고품질 연료화가 어려웠던 동물성 유지를 지속가능항공유로 전환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형 지질 추출 기술과 무기 불순물, 산소 등 불순물 제거 기술을 개발하고 전반적인 생산공정 효율을 개선한다.
나아가 지속가능항공유 생산과정의 탄소 감축 효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웹기반 공급망 관리, 탄소발자국 산정 자동화 등 원료수거부터 연료 생산까지의 전 과정 추적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기후부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유기성 폐자원 순환이용의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정유사들이 원료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친환경 바이오연료라는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도 견고한 수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고응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연구개발 사업이 단순히 쓰레기를 처리하는 차원을 넘어 버려지던 자원을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원료로 탈바꿈시키는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 산업의 탄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개발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