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올 뻔했던 '그 감독', 벌써 다음 월드컵 보장 받았다…제시 마치와 캐나다 4년 재계약 합의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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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올 뻔했던 '그 감독', 벌써 다음 월드컵 보장 받았다…제시 마치와 캐나다 4년 재계약 합의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2026-05-26 12: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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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 유력 순위로 떠오르기도 했던 제시 마치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음 월드컵까지 미리 보장받았다. 

캐나다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2026 월드컵을 앞두고 마치 감독과 2030 월드컵까지 4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30 월드컵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등 3개국이 공동 개최한다.

캐나다축구협회는 "우리는 2030년 월드컵까지 캐나다 남자 대표팀을 이끌기 위해, 마치 감독과 4년 계약 연장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알렸다. 

미국 출신 마치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여러 구단 감독을 거친 뒤 2019년 레드불 그룹이 소유한 오스트리아 강호 잘츠부르크로 옮겨 황희찬과 엘링 홀란, 미나미노 다쿠미 등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이후 라이프치히(독일),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을 거쳐 지난 2024년 여름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캐나다는 2026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어서 별도의 지역 예선을 치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마치 감독은 월드컵 본선 전 캐나다축구협회로부터 신뢰받은 셈이 됐다. 



마치 감독은 "첫날부터 나는 이 팀, 캐나다와 깊은 유대감을 느꼈고, 프로그램의 방향성도 느꼈다. 나는 캐나다가 현재 세대 선수들의 엄청난 잠재성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고 나라 전체에 축구의 발전을 지켜보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수년 간 이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것을 돕고 대표팀 선수들을 최고 수준으로 계속 밀어붙여 이곳에서 더 긴 기간 헌신을 하게 돼 짜릿하다"라며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사실 마치 감독은 지난 2024년 캐나다와 계약하기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연결됐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당시 마치 감독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물러난 축구대표팀의 새 감독 후보로 거론했고,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세금 등 여러 조건을 이유로 협상이 틀어지면서 한국에 오지 못했다. 

결국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마치 감독은 자신이 맡은 팀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부임 직후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4위를 차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골드컵에선 8강에서 과테말라에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지만, 어린 선수들을 계속 중용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캐나다축구협회는 "마치는 문화적, 경쟁적 변화와 성장을 통해 남자 대표팀의 미래 방향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남자 대표팀은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팀으로 인정받는 동시에 강도와 야망을 가진 팀으로 정의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스템과 전술 개발 외에도 마치는 선수들과 개인적인 관계, 이중 국적 선수들을 활용해 선수 풀을 확장하고 캐나다를 스스로 포용해 캐나다 축구의 성장에 기여하는 등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마치 감독 체제에서 캐나다는 12승12무 5패로 꾸준히 승리를 챙기며 FIFA 랭킹도 50위에서 지난 9월 26위로 24계단이나 상승했다. 현재는 30위다.



캐나다축구협회는 더불어 "마치의 계약 연장은 캐나다 축구의 연속성, 탁월성, 그리고 북중미 월드컵을 넘어서고 캐나다의 다음 챕터(장)에 조직으로서의 지속적인 성장이라는 장기적인 열망의 징표다"라고 밝혔다. 

마치는 2025년 겨울에는 캐나다 전역을 돌면서 수많은 캐나다 축구 지도자들과 리더들이 참여하는 지도자 교육 투어를 진행하며 캐나다 축구 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한편 마치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으로 B조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카타르, 스위스와 한 조에 속했다. 캐나다는 오는 13일 오전 4시 토론토에 있는 BMO 필드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첫 경기를 갖는다.

마치 감독이 상대팀으로 한국을 마주칠 수도 있다. 한국과 캐나다가 각각 A조와 B조에서 2위를 차지하면 32강에서 16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 캐나다축구협회 /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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