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배우 신민아가 영화 ‘눈동자’를 통해 시각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6월 24일 개봉하는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 서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개봉에 앞서 5월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신민아는 평소의 ‘러블리’한 이미지와 달리 전작에 이어 또 한 번 스릴러 장르를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에 이어 연이어 스릴러 작품으로 대중을 찾는 그는 “요즘 들어 특별히 좋아졌다기보다는, 이전부터 스릴러라는 장르를 꽤 오랫동안 계속하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다면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표현해보고 싶은 장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시각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소화하기 위해 거친 구체적인 준비 과정도 공개했다. 신민아는 “시각장애인분들의 일상과 모습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라며 “공부를 하다 보니 시각장애 안에서도 정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 중 서진은 시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가 아니라 점차 잃어가는 과정에 놓인 인물이다. 그래서 영상을 보며 그런 상황을 마주한 분들이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그 방법에 대해 많이 배웠고, 눈동자의 방향이나 시선 처리 같은 디테일한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고 깊이 관찰했다”라며 캐릭터 연구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전했다.
특히 눈동자 위치를 다른 곳에 두며 중심을 잡아야 했던 쉽지 않은 ‘동공 연기’에 대해서는 남다른 고충과 깨달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신민아는 “이러다가 눈이 계속 이 자리에 고정되어 버리는 것 아닐까 걱정이 됐을 정도로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라며 “눈도 근육이기 때문에 그런 연기를 계속 이어가다 보니 나중에는 두통까지 생기더라”고 신체적인 어려움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시각이 차단된 상태의 연기를 하다 보니까 청각이 더 예민해지는 것을 몸소 느꼈다”라며 “눈에서 멀어지면 또 다른 감각이 살아난다는 신비롭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여 영화 속 그가 보여줄 치열한 감각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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