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경기 서남권 잠재력 깨우겠다”…‘미래산업·생활 패키지’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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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경기 서남권 잠재력 깨우겠다”…‘미래산업·생활 패키지’ 공약

경기일보 2026-05-26 11:37: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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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가운데)가 26일 시흥시청에서 경기 서남권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실유기자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 서남권을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심장’으로 재편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노후 산업단지와 베드타운에 머물렀던 지역을 첨단 제조·바이오·인공지능(AI)·콘텐츠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거대 산업 생태계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조 후보는 26일 시흥시청에서 공약 발표회를 열고 “베드타운과 노후 산단에 갇혀 있던 경기 서남부를 대한민국 미래 산업이 역동적으로 굴러가는 심장으로 만들겠다”며 ‘경기 서남부 4대 미래 산업·생활 패키지’를 공개했다.

 

부천·광명·시흥·안산을 아우르는 경기 서남부의 문제로는 영세화된 산업단지와 베드타운화를 지목했다. 조 후보는 “청년들로 북적이던 반월·시화 산단은 영세·노후화가 진행됐고, 권역 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통근 중심 도시로 머물고 있다”며 “미래 산업을 이끌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각 지역이 따로 움직이며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으로는 ▲반월·시화 첨단 소부장 특구 추진 ▲배곧 의료규제 프리존 조성 ▲광명·시흥 AI·모빌리티 경제자유구역 재추진 ▲부천 영화·웹툰 IP 허브 구축 등을 제시했다.

 

우선 ‘반월·시화 첨단 소부장 특구 추진’을 통해 노후 산단에 첨단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법정 특구와 별개로 경기도가 직접 예산과 인허가 권한을 활용해 도로·물류·전력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폐수·대기오염 등 시화호 환경 부담도 집중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후보는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글로벌 첨단로봇 R&D 거점을 반월·시화 산단과 연계해 로봇·센서·AI 소프트웨어 기반 스마트 제조 인프라를 산단 전반에 이식하겠다”며 “안산 원곡동과 시흥 정왕동의 외국인 산업 인력을 위해 다국어 행정·의료·금융·교육 서비스와 안전 매뉴얼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시흥 배곧을 임상·R&D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비수도권 중심의 규제자유특구 한계를 도지사 권한으로 돌파하겠다”며 “바이오 R&D와 임상·생산이 결합된 ‘배곧 의료규제 프리존’을 조성해 개원 예정인 시흥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시흥캠퍼스, 배곧 R&D 부지를 연계하고 첨단재생의료·임상시험 심의 절차를 신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이 무산된 광명·시흥에 대해서는 재도전을 선언했다. 미선정 사유를 분석해 토지이용계획과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을 재설계하고, 해당 지역을 글로벌 AI·미래 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부천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웹툰 IP 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조 후보는 “대한민국은 세계 웹툰 시장 1위지만 글로벌 IP 거래를 전담하는 특화 마켓은 없다”며 “장기간 표류 중인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해 웹툰·만화·장르영화 IP 재가공과 라이선싱 중심의 글로벌 콘텐츠 마켓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이번 공약은 대규모 예산을 요구하는 선심성 사업이 아니라 이미 추진 중인 국가사업과 지자체 인프라를 권역 단위로 정교하게 연결하는 정책 패키지”라며 “도세 감면과 인허가 패스트트랙, 부지 공급 협의 등을 통해 임기 내 가시적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후보는 27일 예정된 TV토론회와 관련해 경쟁 후보들의 공약 실현 가능성을 집중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서울 통근 30분 시대’ 공약은 현실성을 따져 묻겠다”며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도 반도체 외 경기도 현안 대응 능력과 최근 불거진 허위 학력·허위 의정활동 논란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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