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AI 수석 신설'·양향자 'AI 유수 대학 유치'·조응천 'AI 24 민원센터'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AI(인공지능) 행정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AI 관련 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경기도지사 후보 공약집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도지사 직속 'AI 수석' 신설을 약속했다. 도정 전반의 AI 전환과 혁신을 직접 챙기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응급실 '뺑뺑이'를 근절하기 위한 '경기도형 AI 응급의료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AI를 활용해 구급차와 병원을 실시간으로 연결, 환자 상태에 맞는 최적의 병원을 선정하고 10분 이내에 이송 병원을 확정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경기도형 AI 통합 민원 플랫폼' 구축과 'AI 반도체 전략위원회 설치'도 AI 관련 공약에 포함했다.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 생태계 구축을 핵심 공약의 하나로 내걸었다.
AI·반도체 분야 유수 대학인 싱가포르 난양공대(NTU)와 홍콩과기대(HKUST)를 유치하고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AI고교를 설치할 계획이다.
AI 전문교육 과정 이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미래기술 바우처' 도입도 검토한다.
양 후보는 'AI 기반 맞춤형 돌봄', 'AI 스마트 건강관리시스템', 'AI 재난 안전망'도 AI 행정 공약에 넣었다.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AI 기반 민원행정을 기치로 'AI 24 민원센터' 설치를 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경기도 민원시스템과 정부24를 연계해 단순·반복 민원은 AI가 처리하고 중요 판단·최종 결정은 공무원이 담당하는 방식이다.
조 후보는 65세 이상 도민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AI가 분석해 분기별로 정기 안내하고, 본인 동의 시 자녀에게도 동시 알림을 보내는 가족 연계형 시스템인 'AI 경기 부모님 복지 알림 서비스'도 약속했다.
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디지털 성범죄 근절 대책의 하나로 'AI 생성물 표시제(워터마크) 의무화'를 공약해 눈길을 끈다.
AI로 생성한 콘텐츠를 게시할 경우 AI 생성물임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해 딥페이크나 허위 정보 등 AI 생성물의 악용을 막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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