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의류를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고 보상까지 제공하는 ‘스마트 의류 수거’ 서비스가 판교 스타트업 체험 공간에 들어섰다.
스마트 의류 수거 솔루션 기업 그린루프는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판교 창업존 스타트업 제품 체험존에 자사 스마트 의류 수거 솔루션 설치를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설치 장소는 판교 창업존 6층 스타트업 제품 체험 공간이다. 이번 구축은 경기창업혁신공간 내 스타트업 기술 전시와 실증 체험 확대 차원에서 추진됐다. 회사 측은 창업존을 찾는 외부 방문객과 기관 관계자들이 스마트 의류 수거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린루프의 핵심 서비스는 스마트 의류수거함과 전용 앱 기반 운영 모델이다. 이용자는 의류를 수거함에 넣고 전용 앱인 페이옷을 통해 참여 내역과 정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수거된 의류는 재사용 가능 여부와 활용 가치를 분석한 뒤 리워드 지급 또는 기부영수증 발급 방식으로 연결된다.
회사 측은 의류 배출부터 수거, 분류, 정산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중심으로 관리하는 것이 기존 의류 수거 방식과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한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수거함 적재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도 높였다고 덧붙였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 확대와 순환경제 관심이 커지면서 의류 폐기물 감축 기술도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의류 폐기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재사용과 재활용 체계 개선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번 체험존은 단순 전시를 넘어 방문객이 직접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문객은 실제 운영 중인 스마트 의류수거함에 의류를 넣고 리워드를 받는 과정까지 체험할 수 있다. 자원순환 구조와 서비스 운영 방식도 현장에서 확인 가능하다.
판교 창업존은 연간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스타트업 거점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기관 관계자와 외빈 방문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돼 기업 홍보와 협업 기회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회사 측은 체험존이 외부 행사나 기관 방문 시 포토존 형태로도 활용될 예정이어서 자연스러운 브랜드 노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강진 그린루프 대표는 “판교 창업존은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 주요 방문 수요가 꾸준한 공간”이라며 “방문객이 직접 의류를 투입하고 리워드를 받아보는 체험형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린루프는 최근 실증 사업 범위도 넓히고 있다. 회사는 현대백화점, 현대건설,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유통시설, 주거공간, 복지 인프라 중심 스마트 의류 수거 모델을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5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민간주도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을 통해 현대건설과 공동주택 대상 스마트 의류 수거 솔루션 실증(PoC)을 진행하며 생활 밀착형 사업 모델 검증에도 나선 바 있다.
다만 스마트 자원순환 서비스가 대중화되기 위해선 설치 비용, 운영 지속성, 이용자 참여율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결국 기술 편의성과 실제 경제성이 함께 입증돼야 시장 확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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