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으면 돌봐줄 사람 없다”…투병 중인 형 살해한 동생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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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으면 돌봐줄 사람 없다”…투병 중인 형 살해한 동생 구속

이데일리 2026-05-26 11:2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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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장기간 간병해온 쌍둥이 형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오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3시 30분께 오산의 한 빌라에서 쌍둥이 형인 5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11시 10분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의 직장 동료로부터 “연락이 잘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동선을 추적, B씨 자택에 쓰러져 있는 형제를 발견했다.

경찰은 치료 중 의식을 회복한 A씨로부터 B씨를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전날 A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뇌전증 등을 가진 B씨에게 집을 마련해주고 오랜 기간 경제적으로 지원하며 간호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인 A씨는 “‘내가 죽으면 형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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