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노스케(47)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딸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조사받고 풀려난 사실이 전해지면서 일본 프로야구가 발칵 뒤집혔다.
일본 현지 언론은 "아베 감독이 지난 25일 오후 7시 10분께 아동 상담소에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도쿄 시부야 자택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아베 감독은 18세 큰딸과 15세 작은딸의 싸움을 말리려다가 큰딸의 몸을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니치는 "아베 감독이 딸을 때리고 목을 졸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심문 중에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과 야구계는 발칵 뒤집혔다. 스포니치 "시즌 중 현역 감독이 현장에서 체포되는 전례 없는 상황은 야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요미우리 구단은 일본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으로, 아베 감독은 이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통산 22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406홈런 1285타점을 기록했다. 베스트9에 9회 선정됐고, 골든 글러브도 4회 수상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해 한국 야구 팬들에게 익숙하다.
스포니치에 따르면, 당시 아베 감독이 음주 상태였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음주 측정 및 기타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구니마쓰 도루 요미우리 구단 대표이사는 "폭력은 용서할 수 없고,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교류전(인터리그) 전날 밤 중대한 불상사를 일으켜 모든 프로야구 관계자와 팬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진퇴를 포함해 아베 감독의 처분을 검토하겠다"며 경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요미우리 구단은 퍼시픽리그 팀과 맞붙는 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부터 하시가미 히데키 코치에게 감독 대행 지휘봉을 맡겼다.
한편, 요미우리 구단에는 아베 감독의 추천으로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요미우리 타격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25일 기준으로 24승 22패로, 선두 한신 타이거즈에 4.5경기 차 뒤진 센트럴리그 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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